[TV리포트=한수지 기자] 주우재가 가스라이팅을 하는 남자친구를 둔 고민녀의 사연에 일침을 가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인공지능까지 이용해서 고민녀를 통제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그려졌다.
MC한혜진은 5살 연상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26살 고민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고민녀의 남친은 고민녀에 대해 잘 알려주겠다며 옷 스타일부터 영화 취향까지 통제했다.
남친은 고민녀가 해당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네가 네 취향을 모르는 거다’ ‘넌 이런 걸 좋아한다’라고 주장하며 본인 취향을 강요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남친이 권한 취향이 고민녀에게 잘 맞았다고.
고민녀가 친구를 만나고 온 어느 날 남친은 ‘너는 친구 만나면 에너지를 뺏기는 스타일이다. 객관적으로 본 너는 친구를 만나면 힘들어하는 사람이다’라고 메시지를 보내며 친구 관계까지 간섭했다. 그러면서 부정하는 고민녀에게 ‘자기 자신을 가스라이팅하지 말아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젊은 꼰대다. 나이 앞자리가 다르니 남자가 자신이 더 성숙하다고 생각한거다”라고 추측했다. 김숙은 “남친 작전이 좋았다. 첫번째 두번째 취향이 맞았기 때문에 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친구들을 만나고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친구들은 갑자기 확 바뀐 고민녀의 스타일을 보고는 의아해했고, 고민녀는 ‘남친이 이런 스타일 좋아할 거라고 사줬는데 진짜 나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듯’이라고 답했다. 이에 친구들은 ‘네가 아니라 남친이 좋아하는 거 아니고? 남친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는 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나빠진 고민녀는 남친 말대로 친구들을 만나고 에너지를 뺏기는 거 같아 만남을 줄여나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의 말을 곱씹게 할 일이 발생했다. 남친은 고민녀의 직업까지 간섭을 했고, 인공지능 대화서비스를 이용해 고민녀의 직업 추천을 받은 것을 전달하며 다른 직업을 권했다. 그날 이후 남친은 인공지능서비스를 통해 헤어스타일도 통제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고민녀는 남친이 인공지능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내역을 발견하고는 충격을 받았다.
서장훈은 “남친은 여친을 지배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 여친의 심리를 100% 의지하게 하고 복종시키고 컨트롤하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통제형 인간은 통제 자체가 행복한 행위기 때문에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헤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의문을 품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분노했고, 서장훈은 “사랑에 눈이 멀어 그런 거 같다”라고 해석했다.
주우재는 “연참 초창기때 옷 스타일 바꾸려 하는 것을 데이트 폭력의 시초라고 했다. 이 정도면 데이트 상습 폭행이다”라고 일침했다.
‘연애의 참견’은 서장훈, 김숙, 한혜진, 주우재, 곽정은이 연애 사연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로맨스 파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이번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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