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단신의 설움을 토로했다.
11일 JTBC ‘아는 형님’에선 하승진 허경환 김요한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2m 22cm의 하승진, 2m의 김요한과 함께 게스트로 나선 허경환은 “내가 지금 너무 외롭다. 아까 들어올 때 문 조심하라고 하지 않나. 난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 키가 작으면 물건도 빨리 줍고 비도 늦게 맞을 거라 하는데 그게 뭐가 행복하겠나. 더 예민하고 아플 뿐이지”라고 쓰게 말했다.
키 169cm의 허경환은 “키가 작으면 아무래도 시비가 잘 붙나?”라는 질문에 “그렇긴 한데 풀리기도 빨리 풀린다”면서 “내가 고등학생 때 친구 무리 중 한 명이 하극상을 해서 단체로 집합이 걸린 적이 있다. 그런데 선배들이 ‘뒤에 작은 애들 뭐야’하며 나와 친구를 가리키더니 우리는 가라고 했다. 그래서 갔다. 그런 하이패스가 있다”라고 답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여행 중에도 단신의 슬픔을 느꼈다는 허경환은 “정말 놀라웠다. 그 화려함도 그렇지만 화장실 소변기가 정말 놀라웠다. 소변기가 그렇게 높을 수가 없다. 176cm만 돼도 그 고충을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키가 맞지 않아서 허리 짓으로 볼일을 봤다. 바닥이 젖기까지 했다”라는 것이 허경환의 설명. 그는 또 “좌변기도 높아서 앉으면 발이 뜬다. 밖에서 보면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자꾸 들어오려고 하더라. 그래서 까치발을 들었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