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전소민이 무장 강도에게 목숨을 잃을 뻔했다.
9일 밤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는 지송이(전소민 분)와 차현우(최다니엘 분)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탈옥수를 검거, 용감한 시민상에 추천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러닝 크루에서 만난 썸남과 장밋빛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했지만, 사랑보다 조건을 앞세운 썸남 모습에 실망해 자리를 뜬 지송이. 오지랖 반, 질투심 반으로 지송이를 몰래 자리를 따라간 차현우는 그런 지송이를 보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차현우가 자신을 따라온 걸 알아챈 지송이는 “같은 방향인데 따로 가는 것도 이상하다. 같이 가자”며 차현우를 불러세웠다. 지송이가 “변호사님은 왜 러닝 크루에 나오냐”고 묻자, 차현우는 “그냥 (뛰면) 아무 생각도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송이는 “그때 그 사람 잡혔을까요”라며 탈옥수 진상원의 존재를 물었고, 차현우는 “아직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경찰 지인이 그것 때문에 맨날 야근이래요”라고 말했다.
지송이는 “진상원에게 걸린 현상금이 1000만원이라고 하더라. 그럼 진상원 잡는 순간 로또다. 로또되면 집 팔고 바로 이사갈 것”이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에 차현우는 “1000만원 갖고 무슨 로또냐. 그냥 작은 즉석 복권 정도”라며 “겁도 없다.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 줄 알고 잡네 마네 하느냐”고 타박했다.
지송이는 “TV에 나오는 탈옥수보다 현실이 더 무섭다”며 한숨을 쉬던 그때, 검은 복면을 쓴 수상한 남성이 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골목길에서 나왔다. 지송이는 “진상원이다. 진상원”이라고 외친 뒤 남성에게 달려들었다. 차현우는 남성을 붙잡고 “5대 5다. 아니면 5.5대 4.5″라고, 말했고, 지송이는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복면 속 남성은 진상원이 아닌 배성태(우강민 분)였고, 배성태는 자신의 존재가 들통나자 황급히 골목으로 달아났다. 한밤의 추격전 끝에 지송이와 차현우는 배성태를 붙잡았고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말로 하자”며 복면을 내렸다. 하지만 남성은 배성태가 아닌 진짜 지상원이었고, 몸싸움을 벌였으나 진상원의 힘에 밀려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때 골목에 숨어 있던 배성태가 벽돌로 진상원 뒤통수를 후리며 두 사람을 구했다. 출동한 경찰은 “세 분을 용감한 시민상에 추천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성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여기 내가 있었던 게 알려지지 않느냐”며 극구 만류했다.
그때 경찰이 “현상금이 있다”고 하자 배성태는 “얼마냐. 1000만원? 1억?”이라며 관심을 보였고, 지송이와 차현우는 황당한 표정으로 배성태를 쳐다봤다. 알고보니 배성태가 앞서 들고 있던 건 칼이 아닌 꼬치였다. 배성태는 지송이, 차현우에게 “죄송하다. 사실은 투잡으로 배달 알바를 하고 있다. 애들 엄마에겐 말하지 말아달라”며 신신당부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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