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평소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의학 박사 여에스더가 자신의 숨겨왔던 비밀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9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의학 박사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가 혜은이의 고향인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보내던 중, 여에스더는 오랫동안 겪어온 우울증에 대해 털어놓았다. 28번의 전기 경련 치료를 받았고, 심지어 자살예방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사실까지 공개하며 많은 이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우울증과 싸워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에스더는 또 다른 감동적인 이야기도 나눴다. 그녀는 치사율 80%의 간질환을 앓고 있던 여동생을 위해 장기 기증을 결심한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홍혜걸은 여에스더에게 눈물로 사랑을 표현하며 그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했다고 전해진다. 이 장면을 지켜본 박원숙과 혜은이는 부부의 애정 표현에 질려 웃음을 터뜨리며, 결국 두 사람에게 풀빌라를 내어주고 조용한 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는 지난해 제7대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돼, 장기 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장기 기증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남편과 나는 장기 기증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의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나도 누군가를 돕는 일에 기여하고 싶었다”라며, 기부 외에도 죽은 후에 장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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