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추영우를 정인으로 받아들였다.
5일 JTBC ‘옥씨부인전’에선 천승휘(추영우 분)와 함께하는 삶을 택하고 그를 ‘서방님’이라 부르는 옥태영(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도겸(김재원 분)은 옥태영과 막심(김재화 분)에 진짜 성윤겸을 찾고도 그가 아닌 천승휘와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일찍이 성윤겸을 만났던 성도겸은 현 상황을 알고도 가문을 외면하는 성윤겸에 “진짜 왜 이러시는 겁니까? 도대체 뭘 준비하시는 건데요? 아무리 대의가 중요하다고 한들 장남이 집안을 내팽개칠 수 있단 말입니까? 아버님도 떠나고 형수님도 고초를 겪고 계십니다. 제발 돌아가요”라고 청했다.
그러나 성윤겸은 “나는 성윤겸이 아니다. 내겐 부인도 아우도 아비도 없다. 나는 이제 돌아갈 수 없다. 네 형님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라”며 끝까지 성도겸을 외면했다.
상심한 성도겸은 돌아오는 길에 천승휘를 만났고, 옥태영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된 천승휘는 자신의 삶을 버리고 성윤겸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성도겸의 우려엔 “오랫동안 연모했소. 그쪽 형수가 혼례하기 전부터”라며 옥태영을 향한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다신 돌이킬 수 없을 거라는 만류에도 천승휘는 “돌이키지 않으려 이리 하는 겁니다”라며 제 몸에 낙인까지 새겼다.
이 같은 천승휘의 희생에 옥태영은 “이렇게 저를 생각해주시는 마음, 참으로 고마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허나, 정인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저 때문에 일생의 꿈을 포기하셨으니 저도 다 포기해야 공평하겠지요. 주변을 정리하는 대로 함께 떠날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나는 진짜로 너만 있으면 다 버릴 수 있어. 너한테 소중한 건 다 여기 있잖아”라는 천승휘의 고백엔 “드디어 원하는 대로 떠날 수 있으니 좋겠습니다. 숨기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이날 차미령(연우 분)이 송 씨 부인(전익령 분)을 살해한 혐의로 추포된 가운데 옥태영도 성도겸도 경악했다. 옥에 갇힌 차미령은 독으로 송 씨 부인을 살해했다고 증언했으나 송 씨 부인의 사인은 교살이었다.
결국 차미령은 송 씨 부인을 발견했을 때 이미 살해된 뒤였다면서 “차라리 잘 됐습니다. 어머니는 편안해지셨을 겁니다. 허니 어머니가 지은 죄에 대한 벌은 제가 받겠습니다”며 체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옥태영은 “아니, 자네 오라버니도 부모님 벌을 대신 받았는데 자네마저 어머니의 죄를 뒤집어쓰게 내가 두고 볼 것 같은가?”라고 일축하곤 직접 범인을 잡고자 나섰다.
그 결과 현감(양준모 분)과 지동춘(신승환 분)이 진범이란 사실을 밝혀내고 천승휘와 함께하는 삶을 택하는 옥태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씨부인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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