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 지옥’에선 엄마의 극심한 폭언에 30년 동안 힘들다는 아들과 그런 아들에게 지나간 일이라고 말하는 엄마의 갈등이 공개된다.
6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가족 상담 특집으로 4주간 진행하게 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 과거가 온통 어둠이었다는 아들과 아들이 말하는 과거가 백지처럼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엄마, ‘흑백 가족’이 등장한다. 아들은 과거 엄마에게 들었던 말들이 34살이 된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한다.
트라우마로 항상 긴장 속에 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피하게 된다는 아들. 심지어 사전 미팅도 엄마와 함께한다는 제작진의 공지에 출연 신청을 취소할 정도로 엄마를 대면하는 걸 두려워한다. 하지만 엄마는 과거 아들이 들었다던 자신의 막말이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남들보다 더 신경 쓰고 최선을 다해 양육했다고 주장한다. 아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들의 우울증 지수가 “2년 동안 봐온 출연진 중에서 제일 높다.”고 말한다.
아들은 엄마가 힘들 때면 자신에게 막말을 자주 했다고 주장한다. 수능 날. 엄마가 폭언을 쏟아낸 뒤로, 엄마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수능 날, 평소보다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아들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보다 엄마의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는 아들. 하지만 엄마는 “너 때문에 친척들 볼 낯이 없다. 나가서 차에 치여버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아들의 이야기를 듣던 엄마는 수능 날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고.
‘흑백 가족’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가 공개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1월 6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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