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윤아 어머니의 관절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오전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이윤아가 어머니 채숙자(70)씨가 정형외과를 찾아 관절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씨는 “1년 전부터 한쪽 다리가 변형된 것 같다. 휜 것 같다”며 “(결과가)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있어서 모르겠다”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아는 “제가 우량아로 태어났다. 그때부터 무릎이 쑤셨왔다는 걸 이제서야 안 불효녀가 (내) 애기까지 맡기고 있다. (딸이) 7살 다 돼 가는데 업어달라고 한다”며 걱정했다.
채씨는 정밀 진단을 위해 무릎관절통증지수(워맥) 검사, 엑스레이, MRI 검사 등을 진행했다. 검사지를 보던 민경준 정형외과 전문의는 “약간 오다리가 진행된 편이다. 5˚ 이상 진행되면 오다리라고 하는데, 지금 딱 5˚”라고 말했다.
민 전문의는 “큰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관절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 봤을 때는 1~2단계로 초기 정도”라며 “MRI에서 보이는 게 내측 관절면 위쪽이 약간 패여 있다”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과를 들은 이윤아는 “마음이 안 좋다. 조금 죄송한데 로봇 청소기 사는 걸로 효도할 예정”이라며 “또 딸한테 (검진 결과) 사진 보여주면서 ‘할머니 다리 휘었지. 업히면 안 되겠지’라고 을러놓겠다”고 말했다. 채씨도 “걱정하지 마시라”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스튜디오에서 당시 영상을 지켜보던 이윤아는 “너무 예쁜 엄마였는데, 뒤에서 보다가 우리 엄마도 많이 늙었구나 하면서 걱정했는데, 가보니까 딱 오다리였다”며 “이번에 경이로운 습관 통해 큰 효도했다. (병원에) 미리 보내드릴 걸 후회하면서도 지금부터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지금이라도 확인해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종민 정형외과 전문의는 “채씨는 관절염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는 상태다. 본격적으로 통증이 시작되는 시기다. 지금부터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데 4주간 습관 처방을 실천하신 이후에 워맥 지수가 51점에서 31점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윤아는 “너무 잘됐다. 제가 계속 옆에서 자전거 타야 된다, (관절에 좋다는) 철갑상어 먹어야 된다, 계속 챙겨드렸다”며 “보람이 있다”고 활짝 웃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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