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돌아온 추영우에 의심을 품었다. 임지연의 예상대로 성윤겸이 곧 천승휘였다.
4일 JTBC ‘옥씨부인전’에선 성윤겸을 천승휘(추영우 분)로 의심하는 옥태영(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태영은 성윤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현감(양준모 분)의 명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옥에 갇히는 건 물론 강제로 장례까지 치르게 된 바.
온갖 고초를 겪고도 동요 없는 옥태영에 현감은 “어찌 서방이 저리 됐는데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는지. 앞으로 과부 옥태영은 삼년상을 치르고 사당에만 머물러야 할 것이다. 바깥출입도 금지할 것이다”라고 명령했다.
이어 강제로 옥태영의 무릎을 꿇리려 했으나 바로 그때 성윤겸이 도끼(오대환 분)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놀란 옥태영에 성윤겸은 “부인, 나 왔소”라고 말했고, 옥태영은 그대로 혼절했다.
돌아온 성윤겸은 기억소실을 주장 중으로 “눈을 떠보니 청나라 바다에 누워 있었습니다. 부인께서 제게 화가 많이 나셨나 봅니다. 7년 만에 돌아왔다니 나도 믿기지가 않네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성도겸(김재원 분)은 “형수님, 형님께서 이리 돌아오셨으니 부디 노여움을 푸세요”라며 옥태영을 달랬으나 옥태영은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분입니다. 기억이 돌아오면 다시 떠나실 게 분명하고요”라고 쓰게 말했다.
이렇듯 성윤겸의 귀환으로 옥태영이 없는 저택에서 주인 행세를 하던 송 씨 부인(전익령 분)은 순식간에 권세를 잃게 된 터.
약이 오른 송 씨 부인에 옥태영은 “내가 살아 돌아와서 아쉽겠습니다. 게다가 남편까지 있으니 과부로 몰아가지도 못하고. 혹시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 겁니까? 내가 없는 동안 안방을 차지하고 내 물건을 훔치고 식솔들을 함부로 부리고 장례까지 준비를 하셨더라고요”라고 일갈했다.
이에 송 씨 부인은 “이 집에 큰 어른이라곤 미령이 혼자라 도우려 한 겁니다”라고 애써 둘러댔다.
한편 옥태영은 돌아온 성윤겸을 천승휘로 의심 중이다. 이날 옥태영의 주문대로 잔치를 마련한 성윤겸은 “이제 제가 돌아왔으니 우리 일가에 흉포한 짓을 했던 자들의 죄를 하나하나 따지고 낱낱이 밝혀서 엄히 범할 생각입니다”라고 차갑게 말하면서도 “너그럽게 용서한 아내의 뜻을 헤아려 지금의 분개함은 깨끗이 씻고 이 잔치를 시작으로 한 번 잘 지내보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순간에도 성윤겸을 관찰하듯 지켜보던 옥태영은 그를 잠자리로 이끌었다. 이어 호기롭게 성윤겸의 옷을 벗겼으나 예상과 달리 그의 어깨엔 낙인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어깨에 낙인까지 새긴 성윤겸의 노력에도 옥태영은 이미 그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성윤겸 행세를 하며 또 다시 제 곁을 지키려 한 천승휘에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정말 모르세요? 돌아가세요”라고 말하다가도 성윤겸으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천승휘의 순애보에 뭉클함을 느낀 옥태영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씨부인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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