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이준혁이 한지민의 완벽한 비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4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강지윤(한지민 분)이 자신의 비서가 된 유은호(이준혁 분)를 부정했다.
알고보니 피플즈 서미애가 유은호의 선배인 강석의 아내였다. 서미애는 남편과 은호의 집에 초대 받았고, 깔끔하고 완벽하게 정리정돈이 된 집에 깜짝 놀랐다. 여기에 체계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딸을 케어하는 모습, 스펙을 보고는 강지윤의 비서로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
미애는 딸 별이의 육아시간 보장과 연봉 1.5배 인상으로 은호를 회유했고, 그를 비서로 채용했다.
하지만 강지윤은 서미애에게 “싫다. 나 물 먹인 그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은호의 채용을 반대했다. 이에 서미애는 “겁나 능력있다”라며 더욱 좋아했다.
지윤은 은호를 단단히 무시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았다. 은호는 미애에게 “저 잘린 거냐?”라고 물었지만 미애는 걱정말라고 다독였다.
지윤은 세림그룹으로부터 아시아 최고층 랜드마크 건설을 총괄 지휘할 설계 총 책임자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지윤은 출근 이후에도 은호를 못본척했다. 이를 보고 오기가 발동한 미애는 은호에게 임무를 주고 지윤이 언제 어디서 질문해도 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시켰다.
미애의 지령에 따라 사전 정보부터 사소한 것까지 챙길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지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은호가 업무적으로 직원들에게 인정받고,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기 시작하자 지윤도 그를 조금씩 눈여겨 보게 됐다.
그럼에도 지윤은 강하게 은호를 부정했다. 미애의 항의에도 지윤은 “내가 싫다고”라며 고집을 부렸다.
서류를 찾다가 머리를 부닺힌 지윤은 그곳에 있던 은호를 마주쳤다. 은호는 재빨리 그가 찾는 듯한 세림그룹 평균 연봉 서류를 내밀었다.
지윤은 “우리 시간 낭비 그만하죠. 나는 최소한 내 직업을 존중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은호는 “편견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다. 그날 일은 정말 죄송했다”라고 사과했다.
비서로만 판단해달라는 은호의 말에 지윤은 그의 이력서를 다시 살펴봤다.
다음날 지윤은 은호가 미리 준비해놓은 서류들을 읽기 시작했고, 그가 준비한 커피도 맘에 들어했다.
은호는 서류를 정리하다가 자주 머리가 부딪히는 지윤을 위해 책상 모서리에 손을 대고, 모서리 마다 안전 장치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가 나갈때 문이 닫히지 않도록 함께 나오며 점차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점심식사 시간 지윤은 은호에게 “육아휴직을 왜 했냐”라고 물었고, 은호는 “웃는 거 보고 싶었다. 우리 딸 웃는 거 예쁘다. 우리 아이가 원했다”라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얘기를 듣고 지윤은 자신의 과거가 떠올라 힘들어했다. 결국 지윤은 사소한 걸로 은호에게 화를 냈고, 두 사람 사이는 다시 균열이 갔다.
이에 더불어 세림그룹에서 총괄 책임자 외 나머지 직원은 엉망으로 추천해줬다며 다시 일을 못하겠다는 전화까지 받았다. 화가 난 지윤은 경쟁사를 운영하는 선배를 찾아가 경고했다.
지윤은 과거 회사에서 있었던 악몽 같은 일들을 떠올리며 쓰러지듯 했고, 그 순간 은호가 달려와 그를 붙잡아 안았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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