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농작물 선물은 그냥 받지 않고 사온다며 그 마음만 받는다고 털어놨다.
4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박명수는 “자존감이 가장 높아질 때는 작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매일 꾸준히 실천할 때다. 매일 30분 걷기, 피아노 치기 이런 것들이다. 그 꾸준히 하기가 어렵다. 오늘도 한 번 꺾일 거다. 그러나 다시 하면 된다. ‘중꺾그마’ 중요한 것은 꺾여도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했다.
눈 라섹 수술하고 선글라스 끼고 어두운 방에서 라디오쇼를 듣고 있다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박명수는 “저도 예전에 라섹 했던 기억이 나는데 저는 선글라스 안 끼고 하루는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해서 눈을 살짝 뜨고 TV를 봤다. 못 참겠더라. 눈이 잘 보이니까 살짝만 떠도 잘 보이더라. 그래도 하루 이틀 만큼은 빛을 보면 안 되니까 되도록 어두운 곳에 계시고 휴대폰이나 TV 보는 거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더 밝게 볼 수 있는 미래를 잠깐의 실수로 줄어들게 만들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도매업을 하고 있는 사무실인데 작년은 실적이 줄어 힘들었는데 직원들이 합심해 어찌저찌 버텼는데 올해도 힘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는 사연에 “지금은 앞으로 한발 나아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똘똘 뭉쳐서 하고 계시는 것 같으니까 올 한해도 잘 견디고 혹은 더 발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제주도 지인이 첫 농사라며 밀감을 선물해줬는데 밀감 값을 줘야할지 맛있게 먹고 고마움만 표시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보통은 저도 지방 갔을 때 농작물을 주시면 꼭 돈을 내고 사온다. 마음은 받아들이지만 재배하고 수확하는데 얼마나 힘들었겠나. 항상 저의 마인드가 농작물 선물로 주시면 정말 돈을 드리고 온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연자분은)어느 정도의 지인인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너무 친한 분이면 일단 감사히 받고 밥을 산다든지 다른 보답을 할 수 있는 거고 그게 다음에 또 올 경우에는 그때는 돈을 내고 드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분과의 관계가 중요한 거기 때문에 그거는 두 분의 관계에 따라 잘 정리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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