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차은우가 체력이 고갈돼 운동을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는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라플란드에서 두 번째 셋방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다.
이날 집주인 오이바의 셋방에 도착한 멤버들. 오이바는 독방이 2개라고 했지만, 방은 한 개밖에 보이지 않았다. 멤버들이 오면서 봤던 공중에 있는 트리 텐트가 나머지 독방이었다. 멤버들은 애써 현실을 부정했지만, 결국 이제훈과 차은우는 트리 텐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훈은 “텐트 예쁘게 만들어서 여기서 재워주자”라며 이동휘, 곽동연의 텐트임을 확실히 했다.
그 사이 이동휘와 곽동연은 오이바의 개인 호수로 낚시를 나갔다. 백야 때문에 밤 10시인데도 환한 상황. 곽동연은 “핀란드 배우들 불쌍하지 않냐. 밤 10시까지 낮 신을 찍을 수 있다. 퇴근을 못 한다. 해가 져야 집에 가는데”라며 배우다운 걱정을 하기도.
첫 번째 셋방살이 때와는 달리 물고기는 많이 잡혔다. 오이바는 친절하게 생선 손질법까지 알려주었고, 밤 10시가 넘은 상황이라 핀란드식 매운탕을 끓여 같이 먹기로 했다. 핀란드의 전통 생선요리인 칼라 포투. 이제훈은 “간단하게 만든 생선과 감자인데, 버터 소스를 부으니 풍미가 엄청나다”고 했고, 차은우는 “담백하면서 영양가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멤버들이 대접한 건 아껴두었던 라면. 오이바는 다행히 맛있다면서 10점을 주었고, 이동휘는 오이바의 요리에 “100점”이라고 화답했다.
식사 후 트리 텐트에서 잘 운명을 결정하게 됐다. 물고기파(이동휘, 곽동연)와 텐트파(차은우, 이제훈)로 나뉜 상황. 이동휘가 “자기가 지은 집은 자기가 들어가서 자는 게 핀란드 문화다”라고 하자 차은우는 “집주인분들 보셨죠. 자기 것 베풀면서 사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대결 종목은 물병 세우기. 차은우만 혼자 성공하며 곽동연, 이동휘가 야외 독방에 당첨됐다. 잠은 거기서 자겠다. 근데 놀다가 갈 수 있지 않냐”라고 했지만, 이제훈은 피곤하다며 침대에 누웠다. 이에 곽동연은 “형님도 너무하시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휘가 “전쟁이다”라고 하자 차은우는 코고는 연기를 하며 한술 더 떴다.
밖으로 나간 곽동연은 낮은 통나무 받침 때문에 트리 텐트에 올라가는 것도 가까스로 올라갔다. 그렇게 밤이 흐르고 곽동연을 마주한 차은우는 웃음이 터졌다. 차은우는 곽동연이 내려오는 걸 도와주며 “자연이랑 같이 지내니 좋지 않냐. 오늘 이겨”라고 말했고, 곽동연은 “너무 매정해”라고 응수했다.
다음 타깃은 이동휘. 차은우는 텐트 밑으로 가서 무기를 장착하며 공격하려 했다. 이동휘가 기상하자 곽동연도 합세, 텐트 아래서 이동휘를 괴롭히기도. 구명조끼를 입고 잔 이동휘는 이제훈을 보고는 “잘 때 떠내려갈까봐 입고 잤다. 대표님, 저 죽을 뻔했어요”라고 투정을 부렸다.
이동휘는 “같은 사람들이랑 매일 같이 아침을 맞이하는 게 당황스러워”라고 고백했다. 차은우는 “알람 소리 없이 깨는 게 좋더라”며 “휴대폰이 좀 퇴보했으면 좋겠단 마음도 있다. 그래야 우리끼리도 대화도 많이 하고. 만약에 촬영장에서 만났으면 이 정도로 편해지고 가까워지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허스키 하우스로 향했다. 곽동연이 “날 좋으면 러닝하겠다고 러닝복 가져온 게 수치스럽다”고 하자 이동휘는 “난 이런 건 줄 모르고 예쁜 옷 많이 가져왔다. 하나도 공개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제훈은 “운동도 하루도 안 빼놓고 매일 2시간씩 했는데, 여기선 운동도 안 한다”고 했고, 차은우는 “죄책감이 들긴 하는데, 죄책감 가지고 누울 때쯤이면 더 이상 할 에너지가 없다”고 공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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