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차은우, 이제훈, 곽동연, 이동휘가 독방을 보고 현실을 부정했다.
3일 방송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는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두 번째 깡촌살이를 시작했다.
이날 이제훈, 이동휘, 차은우, 곽동연은 두 번째 셋방살이를 할 집에 도착했다. 그러나 집주인 오이바는 20km 떨어진 곳에 네 사람이 살 셋방이 있다고 밝혔다. 오이바가 아내 마르게따를 부르자 차은우는 갑자기 “마르게리따 피자”라고 말하며 웃었고, 곽동연은 “놨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르게따는 손수 만든 블랙커런트 파이를 선물하며 “같은 파이를 미키에게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미키는 오이바, 마르게따 부부가 관리하는 셋집에서 셋방살이 중인 인물이었다.
네 사람은 오이바의 40년된 클래식 트럭에 탑승했다. 오이바는 “빨리빨리”라고 외쳤고, 차은우가 오이바의 옆에 앉게 됐다. 이동휘는 “잠시나마 인터넷이 돼서 기뻤지만, 다시 또”라며 이동을 시작했다. 밖을 보던 곽동연은 “나무가 바뀌었다”라며 자작나무에서 가문비나무로 바뀐 걸 알아챘다. 한국에 3번 왔었다는 오이바는 “서울, 부산, 제주도를 갔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계속되는 얘기에 처음엔 예의 바르게 리액션하던 차은우의 얼굴은 점점 퀭해져 눈길을 끌었다.
미키는 한국인 도예가로, 실제 셋방살이 중이었다. 미키는 “이 집에서 12년째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곽동연이 “아무리 한식을 해드신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라고 묻자 미키는 “한식 먹는 건 포기했고, 여기 있는 걸로 감사하게 먹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곽동연은 “고추장 좋아하냐”고 물으며 나눔을 하려 했다.
미키는 이제훈, 이동휘, 차은우, 곽동연이 지내게 될 셋방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키는 “아저씨가 친한 사람들만 초대하는 곳이다. 아저씨의 개인 양식장이라고 할 정도로 물고기가 잘 잡힌다”라고 소개했다. 차은우가 “오이바 선생님이 스페셜 코티지 가자고 했는데, 어딘지 아냐”고 묻자 미키는 “특별한 지인들만 초대하는 별채”라고 설명했다.
미키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떠나는 네 사람. 곽동연은 “미키 집 바라보면서 여기 살고 싶다는 생각이 훅 들었다”고 말하기도. 첫 셋방보다 더 깊숙이 들어가자 이제훈은 “가도가도 집이 안 보인다”고 했고, 이동휘는 “한국에서 챙겨온 보조배터리도 방전됐다. 이제 전기 없으면 끝이다”고 걱정했다.
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 네 사람. 그 끝에 은둔의 낙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텐트를 본 네 사람은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개인 호수를 본 이동휘는 “개인 호수가 이 정도라고?”라며 놀랐다. 셋방에 간 멤버들은 침대 개수부터 확인했다. 간이 주방이 있었지만, 여기에도 물은 없었다. 독방은 멤버들이 걱정했던 텐트였다. 차은우는 “이건 방이 아니다”라고 부정했지만, 공중에서 자는 나무 텐트가 또 다른 독방이었다. 이동휘는 “난 바닥에서 자도 된다”고 했고, 차은우 역시 “추운데 서로 끌어안고 자자”라며 애써 독방을 무시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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