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박하나가 임신한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김사권이 박상남 대신 회사를 가질 야심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58회에는 구단수(박상남 분)의 빈자리를 느끼는 맹공희(박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맹씨 집안은 맹공부(이은형)가 데려온 아들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맹공희는 “이 상황에 나까지 털어놓으면 엄마 쓰러질지도 몰라”라며 가족들을 생각해 당분간 비밀로 하기로 결심했다. 그 시각 악몽을 꾸다 깨어난 구단수는 밖으로 나갔다가 맹공희의 목소리를 들었다. 맹공희는 “네가 없으니까 밤에 같이 야식 먹자 할 사람도 없고. 늘 옆에 있을 거라며. 너라도 내 옆에 있어야지. 내가 짜증 좀 냈다고 홀랑 나가버리는 게 어디 있어”라고 외치고 있었다.
맹공희가 “순 사기꾼 구단수”라고 외칠 때 구단수가 나타났다. 구단수는 “떡볶이 같이 먹을 사람 없어서 화가 나는 게 다야?”라고 물었고, 맹공희는 “아니, 나 안 괜찮아. 엄마한테도 못한 얘기 너한텐 할 수 있었어. 너랑 있으면 괜찮았는데, 그런 친구가 사라졌는데 어떻게 괜찮겠어”라고 투정을 부렸다.
구단수가 “친구?”라고 되묻자 맹공희는 “너랑 나 하나뿐인 소꿉친구잖아”라고 했지만, 속으론 ‘친구란 이유밖에 내세울 게 없어’라며 구단수가 곁에 있어 주길 원했다. 그러나 맹공희를 좋아하는 구단수는 “미안한데 난 친구 필요 없어. 네가 모르는 게 있어. 예전에도 넌 그냥 친구가 아니라 내 첫사랑이었다”라며 “내가 그 집에 있으면 언제까지나 친구겠지. 난 그걸론 안 되겠어”라며 그 이상이 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강명자(양미경)는 아들을 데려온 맹공부에게 “어떻게 네 자식이 5살이 되도록 몰라. 홍단(박탐희)인 어쩔 거야. 내가 봐도 사기결혼인데”라고 답답해했다. 강명자는 엄마 임순이(반효정)에게 “공부 또 이혼당하면 어떡해”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엄홍단 역시 뱃속 아기에게 “별일 아니야”라고 말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 엄홍단은 “이제 우리 아빠 없어. 엄마가 아빠 몫까지 다 해줄게”라며 분노하고 있었다.
맹공희는 맹공부에게 “수현 언니한테 미안하진 않냐. 혼자 키운 거잖아”라고 다그쳤지만, 맹공부는 “나 엿먹이려고 그런 거야”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맹공희가 “수현 언니랑 확실히 정리는 된 거지?”라고 확인하자 맹공부는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야”라며 복잡한 심경을 말했다.
황익선(양희경)은 비서 서덕수(차광수)에게 “아직까지 강 팀장(이연두) 남자가 누군지 모르는 게 말이 되냐”고 화를 냈다. 서덕수는 “오늘 식사 자리에 강 팀장 나온 것만 봐도 남자 없는 게 확실하다”고 했지만, 황익선은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했다. 이를 본 서민기(김사권)는 집에 돌아와서도 강지나에게 무시당한 정주리(전수경)의 눈물을 봐야 했다.
서민기는 “전부 제자리로 돌려놓을게요”라고 다짐한 후 강지나 집을 찾아갔다. 서민기는 강지나 엄마 앞에 무릎을 꿇고 “제가 제이스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겠다고 약속드리면 허락하시겠습니까?”라고 야심을 드러냈다.
이후 맹공희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헛구역질을 했다.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강명자는 “너 설마 애 가졌니?”라고 물었다.
한편 아들 구단수를 딱 한번만 보고 싶다고 생각한 오드리(최수린)는 구단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자신이 엄마임을 밝히고 아들을 안아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1 ‘결혼하자 맹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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