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김영옥이 위암 수술 후 섬망 증세를 보이며 비밀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다리미 패밀리’는 종합 시청률 15.6%로 주말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지난주(21일·22일)보다 하락한 시청률이었음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이다림(금새록 분)의 할머니 안길례(김영옥 분)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비밀을 고백했다. 안길례의 병문안을 위해 며느리 고봉희(박지영 분), 손주 이다림, 이차림(양혜지 분), 이무림(김현준 분), 이무림의 아내이자 경찰인 송수지(하서윤 분)이 병실을 찾아왔다.
후유증으로 섬망 증세가 있던 안길례는 “만득아(박인환 분), 우리 미연이한테 10억 줬으니까, 애들한테도 똑같이 10억씩 줄까?”라며 “죽을 때 싸 들고 갈 것도 아닌데, 애들 편하게 살게 지금 줄까?”라고 말했다. 이무림, 이다림, 고봉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차림과 송수지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안길례는 멈추지 않고 “할머니가 10억 줄게, 차림이도 10억, 무림이는 1억 5,000만 원 축의금 더 채워서 10억. 20억 남는 건 우리 봉희 다 줘야지”라고 말했다. 당황한 고봉희가 모두 병실에서 나가도록 했지만, 안길례는 “노인네 돈 없다고 무시하는 거냐, 진짜 밑에 돈이 있다”라며 병실 침대를 뒤적였다.
수상함을 느낀 이차림은 집으로 돌아와 침대 밑을 살폈고, 침대 아래 돈이 있는 걸 발견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다림, 서강주(김정현 분)와 마주치자 “나만 몰랐던 거냐”라고 분노했다.
앞서 이다림은 퇴행성 희귀 망막염으로 실명 위기에 처했다. 이다림의 치료비만 8억이었으나, 안길례와 만득이 산에 묻힌 거액을 찾아내면서 이다림은 극적으로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한편, KBS2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 코미디다. 매주 주말 오후 8시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KBS 2TV ‘다리미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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