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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주지훈, 18년 전 약속 지키며 키스…두 집안 화해하며 ‘해피엔딩’ (사외다) [종합]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정유미와 주지훈이 18년 전 약속을 지키며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최종회에서는 윤지원(정유미 분)과 석지원(주지훈)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재호(김갑수)는 아들 윤호석(주석태)가 떠난 후 아들처럼 대했던 지경훈(이승준)이 그동안 한 일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졌다. 12년 전 지경훈은 윤호석 회사의 돈을 빼돌리고, 윤재호 재단까지 끌어들여 불법대출을 받았다. 그 돈을 날린 것도 모자라 지경훈은 윤호석 죽음에도 연관돼 있었다. 쓰러졌던 윤재호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치매 고위험군인 상황. 윤지원은 “다른 가족은”이라고 묻는 의사의 질문에 “저 혼자다”고 답했다. 그때 석경태(이병준)가 나타나 “가족이다. 우리가 뭘 어떻게 도와야 하냐”며 가족으로 인정했다.

윤재호는 수감된 지경훈을 찾아가 과거 아들 윤호석의 말을 들었던 걸 후회했다. 지경훈을 보내려 했지만, 윤호석의 고집에 계속 데리고 있었다고. 지경훈이 “아버지”라고 부르자 윤재호는 “더는 그렇게 부르지 마라”고 잘라 말했다. 지경훈은 “정말 죄송하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호석이한테 전 항상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 하는 게 싫었다. 번듯하고 당당하게 진짜 아들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욕심을 부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을 절대 용서하지 말란 말에 윤재호는 “아니, 용서하마. 미워하고 증오할 가치도 없는 놈. 내가 정말 용서 못하는 건 아무것도 모른 채 널 옆에 둔 나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윤재호는 석경태에게 “자네 아니었으면 몰랐을 뻔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석경태는 윤호석이 자신을 찾아온 사실을 말하며 “무서웠고, 화가 났다. 내 잘못이 아니라 날 그렇게 만든 영감님 잘못이라 믿고 싶었다”고 사죄했다. 윤재호는 “다 지나간 일이네. 애들이 우리가 끊지 못한 악연을 끊어줄 거야”라며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웨딩 촬영을 준비하며 다투기도. 

그러나 두 사람은 윤지원, 석지원의 상견례에서 다시 맞붙었다. 윤재호는 허례허식은 용납 못한다고 나섰고, 석경태는 “내가 기업 회장인데”라고 맞섰다. 그 틈을 타서 한영은(김정영)은 윤지원에게 드레스를 같이 고르자고 어필했다. 윤지원이 가족들만 모시고 하자는 말에 결국 석경태는 “다 관둬. 이 결혼 안 시켜”라며 벌떡 일어났다. 그때 석경태 어머니가 석경태의 뒤통수를 때리며 등장, 윤지원, 석지원 편을 들었다.

그런 가운데 공문수(이시우)는 교생 실습을 마쳤다. 수영선수였던 공문수는 물에 뛰어들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한 후 “소원, 지금 써도 돼요?”라며 윤지원을 안았다. 차지혜(김예원)는 윤지원에게 그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과거 석지원을 좋아해서 석지원의 전화를 받고 숨겼다고. 윤지원은 별일 아니란 듯 차지혜의 손을 잡았다. 맹수아(전혜진), 홍태오(김재철)는 자신들만 모르는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석지원은 석경태가 그토록 염원하던 골프장 대신 생태공원을 짓겠단 계획을 세웠다. 출장으로 한 달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석지원은 윤지원과 헤어지기 아쉬워했고, 윤지원은 “우리 생일에 너 없는 거네? 심지어 크리스마스인데. 괜찮아. 쓸쓸하게 혼자 있지 뭐”라고 농담하며 석지원을 응원했다. 그렇지만 윤지원은 석지원이 바쁜 탓에 연락도 잘 안 되자 석지원의 빈자리를 느꼈다.

첫눈이 오는 날, 윤지원은 석지원이 옆에 없는 걸 아쉬워하며 남산으로 향했다. 석지원은 윤지원 앞에 나타났고, 두 사람은 18년 전 서로를 그리워하던 그 장소에서 재회했다. 석지원은 “이번엔 절대로 네가 날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이라며 “그때 주고 싶었는데 못 준 거”라며 직접 뜬 빨간 목도리를 매주며 키스했다. 18년 전 약속한 목도리였다. 윤지원은 ‘먼 길을 돌아왔어도 우리는’이라고 생각하며 “보고 싶었어, 석지원”이라고 고백했고, 석지원은 “나도 사랑해, 석지원”이라며 포옹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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