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친절한 선주씨’ 심이영이 남편 정영섭의 내연녀가 최정윤이란 사실을 알고 충격에 젖었다.
26일 MBC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에선 선주(심이영 분)가 남편 남진(정영섭 분)의 내연녀를 잡아내기 위해 남편과 상아(최정윤 분)가 일하고 있는 진건축에 입사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망친 인테리어 대표는 선주에게 미안하다며 진건축사무소 인사과장을 소개해줬다. 진건축에 교통사고 악연으로 얽힌 상아와 남편 남진도 있지 않느냐는 가족들의 반응에 선주는 “걔는 오너 딸에 팀장인데 높으신 분이 나랑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잘됐어. 가서 그년도 찾아내야지”라고 남편의 내연녀 정체를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가족들은 “잡아내서 인생은 실전이다 알려줘라” “무슨 수를 쓰든 꼭 들어가라”고 응원했다.
이어 진건축으로 향하던 선주는 남편 남진과 상아가 거리에서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내연녀의 정체가 자신의 고등하교 친구이자 교통사고 악역으로 얽힌 진상아란 것을 확인한 선주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상아는 남진에게 사내연애가 재미있다며 “선주한테 별말 없어? 정리 확실히 하고 있는 거 맞지? 이제부터 당신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핑계로 선주에게 연락이 와도 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때 선주가 등장에 상아에게 분통을 터트리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외쳤고 회사 사람들이 본다며 말리는 남진에게 “회사 사람들이 보는 것은 무섭구나. 그래. 회사로 가자. 거기서 뒤집어줄게”라고 외쳤다. 그러나 상아는 죄책감도 없이 “네 반응 수준 떨어진다”라고 모멸감을 안겼다. 이에 선주가 음료를 상아에게 뿌리자 상아 역시 선주의 얼굴에 커피를 끼얹으며 맞불을 놓았다. 상아는 “ 억울할 게 뭐있어? 돌려주면 되지. 이 정도 각오하고 뿌렸어야지”라며 “남편 키워줄 능력 없으면 발목잡지 마. 너랑 살면 진흙탕에서 구를 거 나랑 살면서 날고 싶다잖아. 놔줘!”라고 외쳤다.
두 여자가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는 와중에 남진이 나섰고 결국 선주가 바닥에 넘어졌다. 남진은 “왜 여기까지 나타나서 이래. 너 진짜 나 미행하냐?”라고 물었고 선주는 “그래 했다. 하도 철벽을 치면서 막아주길래 도대체 어떤 년인지 미행이나 하고 다녔다. 그게 진상아였어?”라고 분노했다.
이에 상아는 “나니까 마음대로 해. 회사 가서 소리소리 지르고 망신주고 해봐. 지난 번 합의금에 명예훼손까지 추가해주겠다. 내가 지금 경찰 안 부르는 거는 너 봐주는 거야”라고 안하무인 행보를 보였고 남진은 상아에게 오피스텔로 가서 씻자고 말했다. 이에 서러움에 북받친 선주는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나도 묻었어. 나도 끈적끈적한 거 묻었어”라고 눈물을 흘렸지만 남진은 “너 옷차림이 중요한 데서 근무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고 다녀. 집에 가서 씻어”라고 차갑게 대꾸하며 상아를 데리고 가버렸다.
진건축 인사담당자와 면접을 본 선주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고 결국 진건축 채용도 힘들어지게 됐다. 주차장에서 차 문짝까지 부서진 가운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우(송창의 분)에게 도움을 받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친절한 선주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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