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범룡이 직접 발굴하고 키운 ‘녹색지대’의 데뷔 비화를 소개했다.
21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김범룡과 녹색지대의 무대가 꾸며졌다.
김범룡은 1980년대를 뜨겁게 달군 원조 오빠부대의 주인공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최정원은 “내가 고등학생 때 팬레터를 엄청 썼다”면서 김범룡을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김범룡은 수줍어하다가도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을 노래했고, 최정원은 “다 이룬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이날 김범룡은 녹색지대와의 특별한 인연도 전했다. 녹색지대는 김범룡이 발굴하고 키운 그룹.
김범룡은 “나이트클럽에서 찾아냈다. 대전에 있는 나이트였는데 내가 거기 사장과 친해서 너무 괜찮은 애들이 있으니 보러 오라는 부름을 받은 거다. 딱 보니 스타가 될 것 같아서 1년 연습을 시킨 뒤 1994년에 바로 데뷔를 시킨 것”이라며 녹색지대 탄생 비화를 전했다.
녹색지대 팀명에 대해선 “애들과 대화를 해보면 알겠지만 생각이 그렇게 깊지는 않다. 천연의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천연지대는 좀 그래서 녹색지대로 한 것이다. 그땐 영어 이름이 대세였는데 얼굴을 보라, 영어가 어울리나. 설문조사도 한 끝에 녹색지대로 팀명을 짓게 됐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녹색지대 멤버들은 김범룡과 ‘불후의 명곡’ 연습을 하며 많이 혼났다며 “우리가 데뷔한지 30년이 됐는데 그럼 뭐하나. 혼이나 나도. 이제 막 데뷔한 것 같다. 신인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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