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전노민과 우지원이 각자의 방식으로 과거를 떠올리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다.
지난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은 힘든 기억으로 멀리했던 어린 시절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을 찾았고, 우지원은 친형을 만나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며 우애를 다졌다.
전노민은 자신이 3~4살 때 돌아가신 부모님의 흔적을 찾으려 45년 만에 옛 동네를 찾았다. 앞서 전노민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고 고백한 바 있다.
옛 추억에 잠긴 그는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11살에 일주일 가까이 굶은 적이 있다”, “친구에게 받은 빵을 빈속에 먹고 체했다”라며 아픈 과거를 이야기했다.
그의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에 출연진 모두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쉽게도 가족의 흔적을 찾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족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전노민은 “얽매였던 걸 정리하기 위해 태어난 동네를 가니까 기억이 돌아오고, 감정이 올라온다”라며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오열했다.
우지원은 “형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 동안 동생들의 도시락을 챙겨 준 엄마 같은 존재”라며 자신의 친형을 공개했다. “세상에 이런 형이 있나”라며 아무 불평 없이 동생들을 보살펴준 형의 성숙한 성품을 이야기했다.
배우가 됐지만 농구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우지원은 유소년 농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에는 인재들이 있는데, 우지원의 조카가 그 중 한 명이다. 조카는 현재 대학교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 중이며, 우지원은 조카에 대해 “형을 닮아 플레이가 착하다. 욕심을 부려야 한다”며 충고와 응원을 전했다.
한편, 혼자가 된 사람들이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고, 또 다른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 ‘이제 혼자다’는 12회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휴식기를 가진 후 돌아올 예정이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TV CHOSUN ‘이제 혼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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