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이혼 후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우지원은 “펑펑 우는 형을 보며 형제애를 느꼈다”라고 했다.
16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선 우지원이 출연해 이혼 후 맞이한 인생 2막을 소개했다.
이날 우지원은 친형을 만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지원의 형은 지난 2019년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동생에 대해 “어머니에게 그 얘기를 먼저 듣고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왜 내 동생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뭔가 위로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그냥 전화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동생이 ‘형, 괜찮아’하며 도리어 날 위로했다. 난 그게 더 마음이 아팠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우지원이 “위로라기보다 특별히 할 말이 없었다”라고 하자 그의 형은 “힘든 일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정리가 안 되더라. 그런데도 전화를 하고 싶었고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며 거듭 애정을 표했다.
우지원은 “그때 나는 어려운 결정을 했고 그런 찰나에 형에게 전화가 온 거였다. 형이 정말 펑펑 울었다. 그렇게 서글프게 울었던 적이 없었는데. 그때 진심으로 함께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고마웠다. 형제애를 느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혼 후 우지원은 연기에 도전하는 등 인생 2막을 만끽 중. 그런 우지원에 그의 형은 “누구나 그렇지만 결국 인생 2막이 있는 것 같다. 네가 뜻하는 바대로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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