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원조 아나테이너 윤영미가 두 아들에 대해 자랑했다.
2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윤영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대한민국 1호 프로야구 여성 캐스터 윤영미가 일일탐정으로 등장했다. 원조 아나테이너 윤영미는 “외모로는 신입 아나운서 같지만, 실제론 40년 방송한 아나운서”라고 소개했다. 윤영미는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단 말에 “알고 있다. 아침마다 거울 보면 놀란다. 60대에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 있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영미는 “35살에 결혼해서 36~37살에 연년생 아들을 낳았다. 중학교 때 유학을 보내서 13년 동안 그 비싸다는 뉴욕 유학 생활 학비를 댄 게 올해 5월에 끝났다”고 밝혔다. 윤영미는 “저 이제 밥 살 수 있다. 오늘 끝나고 회식”이라고 말하기도.
윤영미는 두 아들의 졸업 후 기쁨의 춤을 추기도 했다고. 윤영미는 “유학 뒷바라지 13년 동안 하다 보니 굉장히 많은 돈이 들지 않냐. 백두산 정상에서 외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백두산 대신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한복을 입고 춤을 췄다. 이른바 ‘홀가분 춤'”이라고 했다.
첫째 아들은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윤영미는 “아들들은 엄마 머리를 닮는다고 하더라. 둘째는 건축과 중에선 미국에서 굉장히 알아주는 프랫 건축학과를 나와서 건축회사를 다녔다”라고 자랑했다. 또한 아들은 고등학교 때 오바마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윤영미는 “고등학교 전교 2~3등으로 졸업했는데, 액티비티 빼면 거의 1등”이라고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윤영미는 유인나를 만나고 싶었다면서 “굉장히 단아하고 지적이고 발음도 정확하다. 아나운서로 들어왔으면 1등으로 뽑았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제가 중매를 잘 서거든요?”라며 세 커플을 탄생시켰다고 했다. 정지영 아나운서, 양준혁 선수, 서경석 중매에 성공했다고. 이에 데프콘은 “결혼정보회사를 차리시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거의 여성 노홍철이다”라고 넘치는 에너지에 대해 말했다.
윤영미는 ‘탐비’ 애청자임을 밝히며 “샅샅이 봤다. 원래 탐정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프로그램이 제일 재미있더라. 속 시원하게 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기상천외한 부부들을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윤영미는 “보고 나면 남편이 의심되더라. 핸드폰 뒤져보고 싶고, 미행 나가고 싶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데프콘은 “평소 남편분과 사이가 어떠냐”고 물었고, 윤영미는 “그냥 무관심하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윤영미는 아들이 사라진 사연을 보면서 “연락 안 되면 미친다. 대학교 캠퍼스에 강도가 들어와서 아이들이 기숙사 안으로 대피했다. 제가 마침 그때 전화를 걸었는데, 위급한 상황이니 전화를 끊으라고 하더라. 너무 걱정되지 않냐. 또 전화했더니 끊으라고 했다.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나중에 그 사건을 듣고 부들부들 떨었다”라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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