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명세빈이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26일 저녁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명세빈이 출연, 절친 관계인 고명환-임지은 부부와 점심을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점심 식사를 마친 고명환이 스케줄로 먼저 자리를 뜬 가운데 명세빈, 임지은은 아프리카에 보낼 아이들의 옷들을 정리했다. 명세빈은 “5년에 한 번씩 아프리카 봉사를 간다. (갈 때는) 최대한 뭔가를 많이 가져 가려고 한다”며 “아이들이 다 찢어진 옷을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옷을 좀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옷더미 속에서 아기 옷을 발견한 두 사람은 “아기 옷을 이렇게 만져보네”, “아기 옷을 우리가 언제 만져보겠어”라며 생각에 잠겼다. 임지은은 “(고명환과)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빨리 가져야 했는데, 그때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며 “조금만 놀다, 조금만 놀다 하다가 너무 늦어졌다”며 후회했다.
VCR 영상을 보던 신동엽은 명세빈에게 “요즘에는 난자도 얼리고 하지 않느냐”고 했다. 명세빈은 잠시 머뭇거리다 “저도 해놨다가 이제 그냥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오정연은 “냉동 연장을 안 하신 거냐”고 물었고, 명세빈은 “네. 연장하다 이제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어야 될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된다. 그런 과정들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슬프고 속상했다. (연장 안 하는) 그날은 기분이 이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건가 보다,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런지 아프리카 가면 애들이 더 예쁘다. 더 사랑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상 카메라 속 명세빈은 옷 정리 중 꼬까신을 보고는 “눈물이 날 것 같다. 왜 이러지”라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갓난아기 원피스를 집어든 임지은은 “아기 냄새가 난다”며 명세빈에게 건넸다. 명세빈은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으며 “어머. 아기 목욕한 냄새”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명세빈은 “(그) 아기가 옆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묘했다”며 “그런 몽글몽글함이 배어 있던 옷이었다. 가장 행복한 삶은 평범한 삶인 것 같다. 제때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학교에 가고, 사춘기를 맞는 것들. (내가) 아무리 상상해도 실제와는 다른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지은이 분위기를 돌리려 “그런데 우리가 또 연기로 커버가 되잖아. 뭐든 들어오면 하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자, 명세빈은 “그렇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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