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백성현이 자퇴 8년 만에 재입학 해서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선 백성현 조다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35살에 학교를 가는 백성현의 모습에 MC들은 의아해했다. 빨간 등산복 같은 옷을 입고 한껏 멋을 낸 백성현은 “2007년 입학한 후 작품 활동 탓에 결국 자퇴를 하게 됐다. 자퇴 8년 만인 올해 재입학을 했고 4학년 2학기를 다니게 됐다”라고 밝혔다.
백성현의 아재 패션에 놀란 아내는 요즘 학생들에게 유행인 패션을 추천해줬고 백성현은 대학생으로 회춘에 성공했다.
이에 백성현은 빨간 옷이 더 나아보인다고 말했지만 MC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내의 추천룩이 더 예쁘다고 철벽을 쳤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10기수 차이의 같은 과 후배와 만난 백성현은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후배가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백성현은 후배들과 친해지기 위해 야외 수업 후에 회식을 진행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MZ들에게 회식을 제안하는 백성현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아내 조다봄은 승무원 동료들을 만나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을 못 갔던 사연을 언급했다. 회사 복지로 나오는 허니문 티켓으로 신혼여행 대신 시어머니와 아이들까지 다 같이 다낭으로 가족여행을 갔다는 것.
백성현은 “코시국이 끝나고 신혼여행을 갈 수 있게 됐을 때는 아이가 있어서 무기한 보류 됐다”라며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 친구 엄마의 배려로 자유시간이 생긴 조다봄은 남편 백성현에게 데이트 신청 문자를 보냈다. 육아와 살림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조다봄은 꽃단장을 하고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가 그토록 설레어하는지 몰랐다는 백성현의 반응에 서장훈은 “성현 씨가 얼굴은 MZ인데 생각은 완전 아재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흑석동 학교 앞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아내. 그러나 백성현은 대학로 캠퍼스에서 남편이 수업을 받고 있는 사실을 모르던 아내와 엇갈렸다. 아내는 “오랜만에 데이트 한다고 기분 좋게 나왔는데”라고 말하며 언짢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40분이 지나서야 남편과 만날 수 있었다.
뚝배기 집에서 데이트를 하는 백성현의 모습에 MC들은 한껏 차려입고 온 아내에게 맞는 장소로 갔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백성현은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맛집이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데이트 하려고 꾸미고 학교까지 갔는데”라고 하소연했고 백성현은 “꾸민 거야? 항상 아름다워서 꾸민 줄도 몰랐네”라고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이어 “나한테는 대학생 룩으로 입으라고 하더니 청담동 며느리룩으로 하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안 예뻐?”라고 물으며 결국 웃음을 보였고 MC김구라는 “잘 웃어주고 좋은 사람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