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과소비 여친 때문에 이별을 고민한단 사연자에 한마음으로 일갈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소비 습관이 다른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물어보살’에는 먼저 부동산 중개인의 사연이 등장했다. 집 주인인 장미 엄마는 장미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집이 빨리 나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 집을 보러 온 건 장미의 절친 수정이 아빠. 6개월 전 수정이 엄마에게 남편이 지방 발령으로 바쁘단 소식을 들었던바. 사연자는 모르는 척 월세를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수정이 엄마에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서장훈은 “바람이면 이게 말이 되냐. 아내끼리 친한데 그 집을 계약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그 사이 이혼을 했다거나 아니면 이혼 직전의 상태인 것 같다. 아내와 잘 사는 척을 하는데 이러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수근 역시 “그냥 부동산 손님으로 생각해서 월세를 받아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음식점 창업을 준비 중인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8개월 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과소비를 한다. 소비 습관이 달라서 헤어질 생각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수근이 “요즘 더치페이도 많이 하던데, 퍼주는 스타일이구나?”라고 묻자 사연자는 “그렇진 않다”고 답했다.
사연자는 과소비에 대해 “각자 차가 있는데, 데이트할 때 가끔 다른 차를 타고 온다. 새로운 차가 나오면 궁금해서 렌터카를 빌려서 오는 거였다”고 했다. 사연자는 “회를 먹으러 갔는데, 둘이 36만 원 나왔다. 결제는 여자친구가 내긴 했는데”라고 했고, 서장훈은 “그럼 맛있게 먹으면 됐지. 뭐가 문제냐”고 황당해하며 “그런 식당은 이벤트성으론 그럴 수 있다 칠 수 있지 않냐”고 밝혔다.
또한 뷰가 좋은 라운지 펍에 갔다가 입구에서 나온 일화도 밝혔다. 사연자가 “그래서 결국 나왔다. 여자친구 돈이긴 하지만”이라고 하자 서장훈은 “굳이 나올 것까지 있어?”라고 했다. 이수근은 “지금까지 얘기론 넌 계속 얻어먹고 있네?”라고 정곡을 찔렀다. 여자친구는 한 살 연하로,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서장훈은 “과소비를 엄청 자주하면 문제다. 그런데 어쩌다 한 번인데, 네가 시비를 건다? 그냥 네가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은 거다. 꼬투리 잡는 느낌이 있다”고 했고, 이수근 역시 “그 얘길 너무 하고 싶었다”고 극히 공감하며 “지금까지 나온 걸 네가 계산했다면 고민이 될 수 있겠는데, 본인이 계산 안 했으면 사랑이 식은 게 아닐까”라고 일갈했다.
서장훈은 “여자친구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암소 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면 사줄 거냐”고 확인한 후 “그땐 네 돈 써서 사주는데, 지금은 심지어 여자친구 돈으로 먹는데 그게 못마땅해서 헤어지네, 마네 하는 거냐”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결국 사연자는 “제 잘못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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