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박소현이 결혼생활 로망에 대해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4회에서는 박소현, 구본승이 등장했다.
이날 박소현은 “(김윤구 씨와의) 첫 맞선 후 제가 답답해 보였나 보다. 평소엔 진행도 잘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뚝딱거렸나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 밝혔다. 박소현은 “지난번 상담할 때 위로 한두 살, 아래로 한두 살 말씀드드렸다. 그런 분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 부분을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왜 그 정도만 열어놓냐고. 다들 또래를 만나고 싶어 하는 줄 알고 살았다”며 “제가 나이 면에선 굉장히 좀 빡빡한 스타일이었다고 느꼈다”라고 깨달았다.
이어 박소현은 “제 주변에 저 같은 사람이 100명 있다”라며 박형준에 이어 연애 공백이 긴 사람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그는 바로 배우 구본승이었다. 구본승은 바로 종이와 펜을 찾으며 “가입하려고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본승은 “솔로 된 지 17년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왜 연애를 안 했냐는 질문에 구본승은 “제가 방송을 20대 초반부터 하다 보니까 본능적으로 사람을 좀 가리게 됐다. 인간관계 자체가 조심스러웠다”라며 신중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후 박소현과 양복을 만드는 테일러 김윤구의 데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이 향하는 곳은 여의도 공원. 김윤구는 길을 걸으며 박소현을 안쪽으로 걷게 하면서 보호했다. 이에 대해 박소현은 인터뷰에서 “매너가 엄청 좋더라. 길을 걸을 때 자전거인가 오토바이가 지나갔는데, 순간적으로 자리를 바꿔주셨다. 그때 설렘 포인트가 확 올라갔던 것 같다”고 했다.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을 본 박소현은 “그 모습이 저의 결혼생활의 로망이라 제일 부러운 포인트다. 마트나 공원에 흔히 있는 일상. 아이 끌고 부부가 같이 가는 거른 걸 항상 꿈꿔왔다. 저도 이 나이가 되면 당연히 그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제가 이제 못 가는 길이니까 부럽기도 하고 너무 좋아 보였다”고 했다.
박소현은 아이들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냐고 묻는 김윤구에게도 “아이 낳고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근데 제가 아이를 지금 낳아서 키울 수 없단 생각이 드니까 제 로망이 꺾인 느낌이다”고 했다. 김윤구는 “그래도 나중에 결혼하신 분과 나와서 도시락 먹을 수도 있고. 그런 것도 소소한 행복 아닐까요”라고 말해주었다.
김윤구는 인터뷰에서 “애가 없이도 친구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일단 시작해서 둘이서 즐겁게 생활을 했으면 좋겠단 생각에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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