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주우재가 남친에게 바람피우는 걸 허락한 고민녀에게 일침을 날렸다.
1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 남친과 연애 중인 30살 고민녀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남친과 중학교 친구에서 연인이 된 지 10년째인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했다. 남친은 친구의 결혼 농담에 정색했고, 이후 고민녀에게 이별을 고했다. “네가 여자로 안 보여. 스킨십을 해도 안 설렌다”는 이유였다. 고민녀는 단호한 남친을 끝까지 붙잡았고, 남친은 한 달만 노력해 보자고 했다.
고민녀는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다이어트를 하고, 이벤트도 했다. 하지만 남친의 반응은 같았다. 남친은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싶다고 했고, 고민녀는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는 걸 허락했다. 이후 남친 집 곳곳에선 다른 여자의 흔적이 발견됐다. 고민녀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남친의 늘어난 애정 표현. 김숙, 한혜진, 주우재는 욕설을 내뱉으며 질색했다. 김숙은 남친의 기타 연주 영상에 “이걸 다른 여자들한테 보냈겠지”라고 했다.
그러다 남친은 갑자기 프러포즈했다. 고민녀는 동창을 통해 남친이 다른 여자에게 버림받았단 사실을 알게 됐다. 반지도 다른 여자를 주려고 산 반지였다. 고민녀가 바람을 허락하자 진짜 바람을 피운 남친에 대해 서장훈은 “찝찝하지 않냐. 헤어지고 만나던가. 왜 안 헤어지고 저러냐고”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한혜진은 갑자기 고민녀에게 프러포즈한 남친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서장훈은 “10년 동안 유혹이 없었던 거다. 근데 최근에 처음으로 플러팅이 있어서 갑자기 헤어지자고 한 거 아니냐”고 추측했다. 곽정은은 “마성의 남자로 생각했는데, 갈 데가 많진 않았던 걸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민녀는 남친이 바람을 피우면서 본인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상황. 주우재는 “본인이 뭐라도 깨달았으면 좋겠다”라며 “역사 왜곡이다. 그냥 여기라도 잡아야 했던 거다”라고 했고, 김숙과 한혜진도 “자신의 현실을 깨달은 거다”고 했다.
최종 참견으로 주우재는 “한번 허락까지 맡았던 사람이다. 한번이 어렵지, 결혼 후에도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사람과 인생을 걸고 약속할 필요가 있냐”라며 판단력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10년이란 시간 동안 사랑을 줄고, 내가 지겹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냐. 10년을 정의하는 게 다른데, 더 관계를 지속할 이유가 있냐”고 밝혔다.
곽정은은 “10년을 만나다 헤어지면 10년이 낭비되는 게 아니다. 추억과 성장으로 남으면 충분한 거 아닌지. 앞으로의 10년은 소중하지 않냐”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숙은 “차선의 차선의 차선의 차선인 거다. 그런 대우받고 결혼하고 싶냐”고 열을 올렸다. 서장훈은 “얼마 못 가서 이혼하거나, 바람피우는 남편을 기다리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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