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죽음을 목격한 그녀에게 죽음이 따라다닌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7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미국 심리 공포 영화 ‘스마일 2’가 소개됐다.
불의의 교통 사고 후 1년 만에 컴백에 성공한 세계적인 팝 스타 스카이 라일리(나오미 스콧 분). 하지만 사고 후유증은 그녀의 몸에 여전히 선명히 남아 있다. 통증을 잊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던 스카이. 약이 다 떨어져 마약 딜러 루이스(루카스 게이지 분)를 찾아갔다가 환각을 호소하는 루이스를 보게 된다.
좀처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루이스. 잠시 정신이 돌아온 그는 “진통제를 갖고 오겠다”며 방 한 편으로 사라지고, 얼마 뒤 섬뜩한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의 머리를 바벨로 내려쳐 목숨을 끊는다.
깜짝 놀라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온 스카이. 마약 딜러와 얽히면 사건이 복잡해질 것을 우려, 신고 대신 침묵을 지키기로 한다. 이후 정상적으로 공연, 팬미팅 스케줄을 소화하는 스카이. 하지만 신고하지 않았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자꾸 환각에 시달리고, “그날 밤 루이스와 만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수상한 문자까지 받으며 두려움이 커진다.
점점 더 일상을 옥죄여 오는 환각. 스카이는 리허설 중 현실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환각을 경험한 뒤 문자 발신자와 만나 현재 상황을 털어놓는다. 발신자의 정체는 알고 보니 루이스의 친형 모리스(피터 제이콥슨 분)였다.
스카이에게 루이스가 죽기 전 촬영한 영상을 보여준 모리스. 영상에는 스카이와 마찬가지로 끔찍한 환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루이스 모습이 담겨 있었다.
스카이에게 지금까지 조사한 ‘스카이’ 악령의 특징을 알려준 모리스. 모리스는 “악령에 씌인 사람은 웃는 얼굴로 죽음을 맞게 되며, 그 죽음을 목격한 사람에게 저주가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스카이는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고민 끝에 도피를 결심한 스카이. 그러자 이전보다 훨씬 심한 환각이 그녀를 옭아매 사지로 몰아넣고, 올가미 같은 악령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모리스를 찾아 자신을 잠깐동안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스마일 2’는 2022년 개봉한 공포 영화 ‘스마일’의 후속편이다. 영화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 역으로 이름을 알린 나오미 스콧이 히로인 스카이 역을 맡았고 로즈메리 드윗, 루카스 게이지, 마일스 구티에레즈-라일리, 피터 제이콥슨, 레이 니콜슨 등 할리우드 조연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메가폰은 전편에 이어 파커 핀이 잡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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