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원숙이 자신의 유일한 핏줄인 손녀의 깜짝 방문에 설렘과 감동을 드러냈다.
14일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박원숙이 손녀의 깜짝 방문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뭘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박원숙을 위해 혜은이, 이경진, 문희경은 냉장고를 털어 요리를 시작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믿음직한 동생들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박원숙은 부엌에서 서성이며 “정신이 왜 이렇게 혼미해지지?”라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좋으셔서” “언니의 유일한 혈육이지 않나”라는 반응에 박원숙은 “고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야외로 손녀를 맞이하기 위해 나섰다. 아들을 먼저 보낸 아픔이 있는 박원숙은 “이 순간이 꿈만 같다”라고 말하며 손녀를 기다렸다. 박원숙은 “어른들의 사정으로 손녀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오랜 기간 만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좋으시죠?”라는 혜은이의 질문에 박원숙은 “만감이 교차하네”라고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손녀의 등장에 박원숙은 한달음에 달려가 손녀를 안아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맛있게 차려진 밥상에 손녀와 앉은 박원숙은 “안 먹어도 배부르고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현재 26살인 손녀가 볼수록 박원숙을 닮았다고 신기해했다. 이에 박원숙은 “친구들이 할머니랑 닮았다고 하니?”라고 물었고 손녀는 “닮았다고 한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박원숙은 “난 너 봤을 때 예쁘거든”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원숙은 “할머니는 늘 고마워. 그냥 잘 커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학생으로 본분 다하고 말썽 없이 잘 커줘서 고맙고 훌륭한 학생 되어줘서 고맙고 좋은 날이다”라고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원숙은 “난 지금 이런 상황을 전혀 꿈도 못 꿨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보고 고등학교 1학년부터 다시 연락을 시작했다”라며 “만약 내가 상황이 안 좋았다면 뭔가 해주고 싶은데 못 해줄 수 있지 않나. 그런데 해줄 수 있는 게 많은 지금 다시 만나서 너무 좋다. 왜냐하면 내 아들한테는 일부러 너무 안 해줬다”라며 황망히 아들을 떠나보내고 너무 후회가 됐다고 털어놨다. 아들에게 못해준 것을 손녀에게 다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는 박원숙의 말에 이경진은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또 박원숙은 손녀가 샤이니 키를 좋아한다며 “직접 SM가서 키의 사진까지 공수해서 주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손녀가 좋아한다니까 나도 좋아지더라. 나는 키를 보면 우리 손녀가 좋아한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할머니와 제주도로 둘만의 여행을 가본 적이 있다는 손녀는 “할머니 댁에 가도 한 방에서 같이 잘 일이 없는데 한 호텔방에서 자는데 할머니가 그렇게 코를 크게 고시는 줄 몰랐다”라고 깜짝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녀는 “다음은 제 돈으로, 제가 돈 벌어서 할머니와 여행을 갈 것”이라고 말해 박원숙을 뿌듯하게 만들었고 멤버들은 할머니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손녀의 모습에 “너무 잘 컸네요”라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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