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지창욱이 뮤지컬에서 독립영화를 거쳐 TV 드라마에 출연하기까지, 배고팠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12일 SBS ‘틈만 나면’에선 지창욱이 틈 친구로 출연해 대학로 틈새 여행을 함께했다.
뮤지컬 배우 출신의 지창욱은 “내가 대학로에서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진 않았다”라고 밝히면서도 “21살에 한 첫 공연을 대학로 극장에서 했다. ‘불과 얼음’이란 창작 뮤지컬 단체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입단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TV 매체에 진출한데 대해선 “그땐 조금 배고팠을 때라 다 했다. 뮤지컬, 독립영화 가릴 것 없이 했다”라고 말했다.
단국대학교 출신의 지창욱은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한 친구가 군대에 가게 된 거다. 그때 ‘난 대학로에서 배우로 뼈를 묻을 것’이라는 의지로 다른 친구들과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머리를 깎아줬다”며 대학 시절 일화도 공개했다.
이에 유연석이 “그건 보통 시위할 때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지창욱은 “어린 마음에 그랬다. 신문지와 바리깡을 챙겨 머리를 밀어줬다. 결국 대학로에 뼈를 묻을 거라던 그 친구는 입대 후 지금 동탄에서 횟집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틈만 나면’ 녹화 당일 지창욱이 손예진과 함께 ‘스캔들’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창욱은 “이걸 여기서 말해도 되나”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했고 이야기가 너무 잘 통했고 감독님도 좋은 분이었다. 시나리오도 좋더라. 근데 아직 출연료 협상도 안 했다”며 상세한 진행 상태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틈만 나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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