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프랑스에서 온 사라가 한국 문화 사랑에 대해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는 사라가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날 한국 생활 3년 차인 사라의 일상이 공개됐다. 1년 차 신혼부부인 사라는 일찍 나가는 남편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이어 사라는 창경궁으로 향했다. 궁중문화축전 ‘궁이둥이’ 자원활동가로 3년째 참여하고 있다고. 도화서 복장을 입은 사라는 관광객에게 복장에 대해 설명해주고, 전통 놀이 활동을 돕는 등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라는 “투호 잘하는 편이다”라고 자랑하기도.
사라는 결혼식에 관해 “남편과 운현궁에서 전통 혼례식에서 올렸다. 남편은 왕, 제가 왕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사라를 만난 계기에 대해 “아내를 만나기 전에 1년 가까이 배낭여행을 했다. 외국 친구를 사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언어 교환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아내와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유학 차 한국에 온 사라는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남게 됐다고.
사라는 “전 역사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 그러려면 언어를 배워야 한다. 언어를 배우면서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사라는 언어 잘 배우는 방법에 대해 “그 나라에 가야 한다. 그래서 3년 전에 왔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직 사라의 부모님을 만 뵙지 못했다고. 남편은 “결혼 허락도 영상통화로 받았다. 사라가 평소에도 부모님에게 저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해 와서 반대하진 않으셨다”라며 곧 프랑스에 방문할 거라고 했다.
4남매 중 맏이인 사라는 가족과 직장을 두고 3년 전 한국에 왔다. 사라는 “처음에 아빠는 이해 못했다. 왜냐면 전 (프랑스에서) 제약회사를 잘 다니고 있었고, 월급도 잘 나왔다. 근데 전 한국 문화가 너무 좋았고, 제가 원하는 걸 후회 없이 하고 싶었다”면서 한국행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라는 첫 결혼기념일 여행을 위해 한복을 챙겼다. 남편은 한복이 불편하다고 했지만, 사라는 “우리 결혼 1년인데”라며 설득했다. 사라는 평소 나들이 때도 생활한복을 즐겨 입는다고. 부석사에 간 사라는 오히려 남편에게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남편은 일일 사진작가가 되어 한복 입은 사라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라는 사진을 많이 찍는 이유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와 정서를 소개하고 싶어서 찍는다. 영상 예쁘게 만들면 사람들도 궁금해하고, 한국 문화도 더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장소에 많이 온다”고 밝혔다.
사라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서울, 부산, 제주로 간다. 그게 너무 아쉽다고 생각했다. 많이 방문하지 않은 장소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사라가 알리고 싶은 건 한복이라고. 사라는 전통 한복 대가를 만나 한복에 대해 배웠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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