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모두의 극찬을 끌어낸 무대였다.
10일 밤 KBS 2TV ‘더 딴따라’에서는 영탁이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부산 로컬 라운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라운드에는 23살 여성 참가자 안영빈이 출연했다. 더 딴따라 참가 독려 영상을 패러디한 지원 영상으로 시작부터 심사위원들의 웃음을 끌어낸 안영빈은 “나는 소명이 딴따라”라며 “오늘 신명 나게 잘 즐기고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영빈이 준비한 첫 번째 무대는 화사의 ‘I love My Body’. 안영빈은 “몸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로 약간 내 결핍이나 마주하기 싫은 것들을 안아주고 바라봐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지 않느냐”며 “있는 힘껏 나를 사랑하자라는 나만의 스타일로 한 번 재해석해봤다”고 설명했다.
파워풀한 안무와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안영빈은 박진영 요청으로 뮤지컬 ‘시카고’의 ‘I can’t Do It Alone’ 무대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왕년에 스타였던 벨마가 재기를 위해 신예 록시에게 쇼를 제안하는 장면. 안영빈은 노래, 춤은 물론 풍부한 표정 연기로 심사위원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김하늘은 “정말 반했다. 아까 앉아서 ‘황홀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분들을 내가 보면서 호강하고 있구나 하면서 계속 봤다. 너무 멋있다”며 스페셜 버튼을 눌렀다. 웬디도 “표정 하나하나가 되게 살아있어서 다른 걸 보려고 하다가도 그걸 못 보게 한다. 사람을 사로잡는다”며 스페셜 버튼을 눌렀다.
영탁도 감출 수 없는 끼를 인정했다. 영탁은 “이 사람은 물 만났네. 무대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네. 어쩔 수 없는 팔자인가보다 저 사람은. 저렇게 무대에서 뛰어노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누를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차태현은 어릴 때 혹시 ‘까불이’였느냐고 물었다. 안영빈은 “저는 까불이인데, 그걸 숨기고 살았다. 집이 굉장히 보수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이라며 “아버지도 여기 지원한 사실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여기 안 나왔으면 어쩔 뻔했나 싶기도 하고, 타고난 끼가 있는 것 같다”며 스페셜 버튼을 눌렀다.
박진영은 안영빈의 프로페셔널함을 칭찬했다. 박진영도 “몸 관리가 정말 잘 돼 있다. 딴따라를 꿈꾸는 시청자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싸이처럼 잘 할 자신 없다면 운동해야 한다. 몸을 저렇게 만들어야 놔야 한다”며 “아까 시카고 무대서 한 바퀴 돌 때 완벽하게 돌더라. 저건 자세가 잘 잡혀 있어야 되고, 코어가 좋아야 한다. 그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거기다가 너무 잘한다”고 말했다.
박진영까지 스페셜 버튼을 누르면서 안영빈은 올 스페셜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더 딴따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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