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채원빈이 아빠 한석규의 의심까지 예측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한석규가 딸을 향한 마지막 의심의 시험대에 올랐다.
11월 9일(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9회에서는 아빠 장태수(한석규 분)가 자신을 의심했던 것부터 결국 구해줄 것까지 모두 예측했던 장하빈(채원빈 분)의 계획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가출팸 숙소 집주인 김성희(최유화 분)가 송민아(한수아 분)와 최영민(김정진 분) 모두를 죽인 진범으로 밝혀졌다.
성희와 도윤이 경찰서로 소환됐고, 구대홍(노재원 분)은 도윤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도윤은 약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보이는 민아의 주스에 약을 탔다고 했다. 그렇게 민아의 살인사건은 성희의 아들 도윤이 모르고 저지른 사고로 결론이 나는 듯했으나, 소름 돋는 성희의 범행이 반전을 선사했다.
민아가 제 몫으로 돈을 챙겨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성희는 음식에 약을 타서 민아를 죽였고 도윤은 그 모습을 목격했다. 가출팸 아이들이 성희가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는 가운데, 도윤만이 구역감에 밥을 먹지 못했던 이유가 드러났다.
한편 하빈은 영민에게 상해만 입혔고, 민아 사건에서도 목격자로 확인되면서 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성희가 제출한 영민의 가방 속 휴대폰에서 ‘네 딸이 이수현(송지현 분) 죽이는 거 봤다’라는 지수를 협박했던 영민의 문자가 발견됐다. 하빈은 수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어진(한예리 분)은 하빈의 압수품 노트북에서 충격적인 문서를 발견했다. 하빈이 가출팸을 감시했던 기록뿐 아니라, 수사팀 전원을 뒷조사한 파일이 있었다. 심지어 아빠 장태수를 분석한 파일에는 ‘내가 한 짓이 드러났을 때 장태수가 날 구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경찰에게 조사받을 상황까지 예측돼 있었다. 어진은 “팀장님이 자기를 의심하면서 괴로워할 거라는 것, 결국 믿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상황까지 장하빈은 전부 예상했다”라면서, 완벽한 살인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파악하고 이용하려 했던 하빈의 계획을 말했다.
태수는 하빈은 수현이 죽은 것도 몰랐다고 했지만, 수현이 사망한 당일 하빈과 엄마 지수(오연수 분), 수현 세 사람이 같이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어진은 “엄마에 대한 복수로 벌인 일이 아니라, 자신의 범행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죽여서 은폐할 계획이었다면요?”이라고 의문을 제기해 안방극장에 충격과 혼란을 안겼다. 또 한번 딸을 향한 의심 속으로 던져진 태수의 선택이 최종회 예고편에 그려지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종회는 특별 확대 편성되어, 기존보다 10분 앞당겨 11월 15일(금) 밤 9시 40분부터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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