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박진영이 ‘놀토’ 출연을 꺼린 이유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박진영, 있지 예지와 채령이 등장했다.
이날 ‘내 안에 JYP 있지’ 특집으로, 박진영과 있지 멤버 예지, 채령이 등장했다. 박진영의 활동 곡 의상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박진영의 평가를 기다렸다. 박진영은 ‘뮤직뱅크’에서 뉴진스 ‘하입보이’를 췄던 자신을 따라 한 넉살을 뽑으며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안경 색깔까지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같은 의상을 입은 키는 “나도 같은 건데?”라고 아쉬워하기도. 붐 역시 ‘어머님이 누구니’ 재킷 앨범을 따라 했다고 어필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박진영은 “신곡 홍보해야 한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진영은 신곡 ‘이지 러버(Easy Lover)’를 소개하며 “주변에 만나면 안 되는 이성을 만나는 친구나 가족이 있으면 이 노래를 들려주면 된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놀토’ 출연이 무서워서 6년간 계속 피해다가 출연하게 됐다고. 박진영은 “‘놀토’를 계속 피했다. 웃긴 건 좋은데 너무 웃기거나, 춤을 잘 추는 건 좋은데 너무 잘 추면 불편하다”라며 붐을 지목했다. 박진영은 “춤을 춰도 골반을 너무 돌리거나, ‘뮤직 읏짜’, ‘놀토 나이스’ 이런 게 힘들다. 이걸 도저히 못하겠어서”라면서 “끼도 방송 끼가 있고, 행사 끼가 있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극찬이네요”라고 받아들였다.
박진영은 “끝까지 뺐는데 이제 할 거 없다고 ‘놀토’에 나가야 한다더라”고 했고, 붐은 “눈앞에서 오늘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자 박진영은 “힌트 중에 붐 힌트만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예지는 박진영과 함께 출연한단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예지는 “의상 시안을 받는데, 박진영 피디님이 있더라. 그래서 좀 놀랐다”라면서 박진영에게 ‘놀토’ 멤버들이 의상을 입은 걸 본 소감을 물었다. 박진영은 “고맙고 민망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동현이 “해달라고 했다던데”라고 하자 박진영은 “진짜 해달라고 한 적 없다. 여기 와서 알았다. 설마 출연하면서 ‘전 출연자를 제 콘셉트로 해달라’고 했겠냐”고 극구 부인했다.
지난 출연에서 키와 댄스 배틀을 했던 채령은 “나와서 한 건을 하고 내 분량을 챙기고 가야겠단 생각을 하다가 키 선배님을 도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키는 “채령 씨가 절 압도한 게 있었다. 제가 뭘 하겠다고 하면 독기로 하는데, 채령 씨는 심지어 그냥 평범한 눈으로 날 이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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