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설인아가 사이클을 타던 중 두 번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달렸다.
9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에서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의 철인3종 최종 모의 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먼저 수영을 마친 유이는 승차선을 완전히 지나서 사이클에 승차했다. 사이클 코스는 넓은 논밭을 지나 삼척 시내, 해안 도로, 업힐 코스를 지나 반환점을 돌아와야 하는 코스였다. 실제 도로에 나온 유이는 대형 차량이 지나가고 연속해서 나타나는 방지턱 때문에 계속 긴장 모드였다. 허 코치는 “이 속도로 타면 두 시간 넘어간다. 페달링 하다 말다 하는 버릇을 고쳐야 할 것 같다”라며 독려했지만, 두려움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그때 설인아가 유이를 추월했다.
세 번째로 출발한 박주현도 속도를 높였다. 남은 건 진서연. 컷오프 시간이 아슬아슬한 상황에 김동현이 진서연의 옆에서 같이 수영을 하면서 페이스를 맞춰주었다. 남은 구간은 한 번도 쉬지 않고 오픈워터 1.5km를 처음 완주한 진서연의 기록은 1시간 18초. 김동현은 “20m도 못했는데 3달 만에 1.5km를 했다. 대단하다. 이거 되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서연은 “수영이 원래 50분 컷오프인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와서 깜짝 놀랐다. 컷오프당하면 통영 대회에서 사이클, 달리기를 못 하니까 걱정했는데, 오늘 하고 나서 걱정이 희망으로 바뀌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밝혔다.
선두를 지키던 설인아는 잠시 멈춰 서서 길을 물으려 했다. 하지만 클릿 슈즈 신을 걸 잊고 내리려다가 넘어졌고, “크게 넘어졌는지 체인이 빠졌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뒤에 오던 허 코치가 봐주었고, 그 사이 유이, 박주현이 추월했다.
설인아는 바짝 쫓아가다가 알 수 없는 소리와 함께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골반 쪽을 부딪친 탓에 통증을 호소했다. 설인아가 자전거를 걱정하자 허 코치는 “그것보다 골반이 문제”라고 걱정했다. 허 코치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빠르게 도로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인아는 “처음 경험하는 고통”이라면서도 웃어 보이며 다시 출발했다.
박주현은 가장 먼저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시간은 53분. 유이에 이어 반환점을 돈 설인아는 “나도 할 수 있어”라며 박차를 가했다. 시민은 진서연이 지나가자 “진서연 파이팅”이라고 외친 후 “정찬성 파이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을 내서 달리던 진서연은 오르막에서 기어를 변경하다 넘어졌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무쇠소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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