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다리 마비 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던 사연을 전한다.
10일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한때 전국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던 ‘종이접기 아저씨’이자 대한민국을 종이접기 열풍에 빠뜨린 김영만이 첫 강연자로 등장한다.
종이접기로 방송에 출연한 지 어느덧 37년이 흐른 김영만은 최근 다리 마비로 병원을 찾았다가 “저희도 코딱지예요!”라고 반기는 의료진을 만나, 세월이 흘러 ‘코딱지’들이 어느새 훌쩍 자란 것을 실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만은 일본에서 어린이들이 종이접기를 능숙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아이들에게도 종이접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어 사명감 하나로 종이접기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종이접기를 향한 그의 진솔한 열정에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다고.
이어 무대에 오른 두 번째 강연자는 팝 칼럼니스트이자 ‘프로 N잡러’ 김태훈이었다. 팝 칼럼니스트, 라디오 DJ, 영화 프로그램 MC, 그리고 알파고 해설까지 다양한 직업을 넘나드는 김태훈은 “팝 칼럼니스트는 ‘뜻대로 되지 않아서 얻은 직업’”이라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고 해박한 지식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MBC ‘강연자들’은 오는 10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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