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엄태구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8일 tvN ‘삼시세끼 라이트‘에선 엄태구가 게스트로 등장, 차승원,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외출에 나선 사이에 세끼 하우스에 먼저 도착한 엄태구.
엄태구를 보고 반기며 유해진은 “이런데서 보기 힘든 게스트인데 어떻게 지내나?”라며 근황을 물었고 엄태구는 “똑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유해진은 “아직도 목소리가 똑같다”라고 웃었고 차승원 역시 “태구 오니까 좋다”라고 흐뭇해했다.
점심 전까지 휴식시간을 가지고 된 가운데 유해진은 엄태구에게 “요즘은 뭐 해?”라고 물었고 엄태구는 “요즘에 그냥 운동하고 쉬고 있다”라고 밝혔다. “요즘은 뭐 때문에 재밌어?”라는 질문에 “운동 끝나고 나와서 차 탔을 때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수줍게 말했다.
이어 유해진은 영화 ‘택시운전사’로 공통의 화제를 소환한 가운데 엄태구는 “그때 뵙고 못 뵀습니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태구가 엄청 멋있었어. 되게 좋은 역할이고”라고 당시 엄태구가 맡은 역할을 언급했고 엄태구는 “역할 자체가 대본 볼 때도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해진은 “네가 정말로 잘했다”라고 칭찬했고 엄태구는 수줍게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칭찬 한 마디에 다시 분위기가 어색해진 가운데 유해진은 새소리가 웃기다며 능청스럽게새소리를 흉내내며 엄태구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엄태구는 점심 준비를 하는 차승원을 도와 밭에서 깻잎을 따는 모습을 보였고 차승원은 엽록소가 빠진 깻잎을 따는 엄태구에게 “이런 식으로 할래? 먹을 수 있는 것을 따야지”라고 말했다. “(엄태구가)큰 도움이 됐나?”라는 나PD의 질문에 차승원은 “엄한 것을 따고 있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으로 사골떡국을 요리하는 가운데 유해진은 엄태구에게 “어떻게 하다가 연기할 생각을 했나?”라고 물었다. 엄태구는 “처음에는 교회 연극으로 처음 연기를 했다. 친구가 그걸 하고 나서 고3때 진지하게 배워보자고 해서 멋있어보여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 친구는 연기해?”라고 묻자 엄태구는 “바로 미술 학원 등록하고 제가 연기 학원 등록했다. 친구는 디자인쪽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유해진은 “그 친구한테 고마워해야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약간 내성적인 면이 있지 않나. 그런데 어떻게 연기를 할 생각을 했나”라고 묻자 엄태구는 “친한 친구랑 있을 때는 말도 잘 하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한다. 근데 낯을 제가 불편할 정도로 가리는 것 같다. (억지로)자연스러운 척 하면 오히려 어색해지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를 묻는 질문에 엄태구가 마흔 둘이라고 밝히자 유해진은 “그렇게 안 보이는데”라고 놀라며 “‘그러다가 나이 먹으면 성격도 변해’ 이러려고 했는데 너는 굳어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에 엄태구는 “근데 진짜 많이 변했다”라고 웃었고 유해진은 “근데 진짜로 억지로 그럴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사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선 맛있는 떡국상이 차려진 가운데 차셰프표 떡국에 엄태구는 “너무 맛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차승원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유해진 역시 “진짜 밥 말아 먹으면 맛있겠다”라고 칭찬을 보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삼시세끼 라이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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