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사권이 이연두의 말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7일 KBS 1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손자 구단수(박상남 분)에게 제이스그룹 승계를 준비하는 황익선(양희경 분)이 서민기(김사권 분)을 불러 “단수의 보필을 잘해달라”고 당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서민기는 아버지이자 황익선의 비서실장인 서덕수(차광수 분) 호출로 황익선의 집을 찾았다. 황익선은 “언능 단수에게 물려주고 다리 뻗고 쉬고 싶다. 단수 보필 좀 잘 해달라”며 “단수가 이 그룹 주인이 되는 날에는 민기 너한테도 한 자리 떼어준다고 했지. 그 약속은 꼭 지킬 거야”라고 말했다.
서덕수는 “감사합니다. 회장님”이라며 황익선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 동시에 서민기는 “끝까지 그 집 종 노릇할 거냐. 열등한 패배의식”이라는 강지나(이연두 분)의 과거 발언이 머릿속을 스치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민기는 야근 중인 맹공희(박하나 분)를 술집으로 불러냈다. 서민기는 바에 앉아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맹공희는 “그만 드세요. 많이 취하셨어요”라며 서민기 잔을 뺏었다. 서민기는 맹공희를 지그시 쳐다보며 뺨을 쓸어내리고는 “하루 종일 네가 보고 싶더라. 왜 그랬을까.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이 너라서”라고 말했다.
맹공희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무슨 있으셨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서민기는 “그냥 힘들었어. 너 보고 싶어”라며 말을 돌렸다.
혼자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만취한 서민기. 맹공희는 서민기를 부축해 서민기를 차에 태웠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자 서민기는 맹공희 손을 잡아채며 “내 옆에 있어”라고 말했다. 결국 서민기와 함께 조수석에 올랐고,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들어버린 서민기를 애틋하게 쳐다봤다.
서민기 집 앞에 도착한 두 사람. 맹공희와 작별 인사를 나누려던 차, 서민기는 골목에서 정주리(전수경 분)가 걸어오는 걸 봤고 황급히 가로등 뒤로 몸을 숨겼다. 정주리는 인기척을 느끼고 주변을 살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자 집으로 들어갔다.
맹공희와 몸을 밀착해 있던 서민기. 맹공희가 “팀장님”이라고 속삭였고, 서민기는 맹공희 뺨에 손을 올린 뒤 입맞춤을 했다. 맹공희는 서민기가 다가오자 치마를 꼬옥 쥐었다.
‘결혼하자 맹꽁아!’는 이혼, 재혼, 졸혼 등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모든 세대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족 드라마다. 매주 월~금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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