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재산 1000억설’ 김종국이 돈을 아끼려고 비수면으로 내시경을 받는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샤이 소금이 특집으로, 박영진, 이준, 임우일, 김종국, 이승훈, 김종국이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이날 장도연은 김종국의 저축·투자 부문 금융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소식을 알렸다. 장도연이 “현수막이라도 걸어야 할까 싶었는데”라고 하자 김종국은 “쓸데없는 짓이다. 한 번밖에 못 쓰는데”라고 말했다. 박영진은 “이런 거 많이 알려지면 안 된다. 그럼 주변에서 쏘라고 한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샤이 소금이’ 특집으로 밴드 루시의 보컬 최상엽,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등장했다.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인 최상엽은 회사에서 빌려온 끌차를 끌고 선반을 나눔 받는 장소로 향했다. 줄 이어폰을 사용하는 최상엽은 “옷 안으로 줄을 넣는다”라며 이어폰 줄이 다른 곳에 걸리지 않는 법을 말했고, 김종국은 “나도 그러는데. 노하우를 다 알고 있네?”라고 마음에 들어 했다.
최상엽은 나눔을 위해 한강을 지났다. 앞서 택시비 때문에 구에서 구를 넘었던 일화를 밝혔던 임우일은 “구에서 구를 넘어가네?”라고 반가워했다. 박영진은 “옆 구도 아니고, 강 건너 구다”라고 놀랐고, 김종국도 “그냥 가면 이해하겠는데, 저걸 끌고 간다”라고 말했다. 최상엽은 “얼마 전에도 제가 병원 갈 일이 있었는데, 4km가 나와서 한남동에서 압구정까지 뛰어갔다”라고 밝혔다.
나눔을 받은 최상엽은 음료수를 건넸고, 이를 본 김종국은 “우리 같은 소금이들이 남에게 민폐를 주지 않는다. 저 정도의 센스가 있다”라며 열을 올렸다. 신나게 길을 되돌아오는 최상엽은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도. 집에 돌아온 최상엽은 물티슈 대신 걸레로 선반을 닦았고, 김종국은 “삶에서 물티슈가 필요 없다니까요”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세탁기 청소를 하려고 비용을 알아본 최상엽은 “8만 원이면 거의 수면마취 하는 돈인데?”라며 직접 나서기로 했다. 최상엽은 “얼마 전 위내시경을 해야 하는데, 수면 마취 비용이 8만 원이라더라. 그래서 8만 원 아꼈다”라고 밝혔다. 비수면으로 위내시경을 강행했다고.
그러자 김종국은 “그럼. 난 위아래 다 비수면으로 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임우일은 “밑에도 비수면이 있냐”라고 놀랐고, 박영진은 “괜히 대통령 표창 받는 게 아니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종국은 “전 강력 추천한다. 왜냐면 받는 동안 선생님과 대화를 한다. 아래는 고통 없다. 오히려 위가 힘들다”라고 추천했다. 박영진은 “진짜 대장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이에 임우일이 “저도 10년 전에 비수면으로 해봤는데, 주유기를 목에 꽂는 줄 알았다”라며 이후론 못하겠다고 하자 김종국은 “안 된다. 참을성을 길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준은 절약으로 현타온 순간에 대해 “제가 30대 넘어서 옷을 처음 샀다고 말씀드렸는데, 당시에 친구들이 명품을 입으면 부럽지 않냐. 그러면 안 되지만 가품 옷을 입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준은 “학교를 가면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동료나 선배들이 가짜냐고 물어본다. 창피하니까 진짜라고 우겼다.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었다”라며 “데뷔하고 처음 화보 찍는데, 정품 아디다스를 처음 입었다. 트레이닝복, 정품 신발을 찍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신기하니까 이러고 찍었다”라며 브랜드 로고가 보이는 포즈를 재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종국은 과거부터 ‘짠돌이’로 유명하다. 김종국은 화장실에서 휴지를 ‘한칸’씩만 사용한다고 고백했고, 톱스타가 된 후에도 물티슈도 빨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종국은 소변을 두 세번 보고 화장실 물을 내리기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종국은 너무 아낀다는 지적이 있자 미래 아내에게 전부 주려고 모은다고 해명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짠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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