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주우재가 헤어지란 신호를 여러 번 받았는데도 헤어지지 못한 고민녀에게 일침을 가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1살 연상 남친과 9개월째 연애 중인 29살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녀의 남친은 특이한 선물 취향이 있었다. 100일 기념으로 원하는 선물은 미국 주식. 고민녀가 승진 기념 소고기 파티를 하자고 했지만, 남친은 시간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남친은 소고기 사주려고 했던 돈을 자신의 계좌로 보내달라고 했다.
이어 남친은 고민녀 집에 소형 세탁기를 보냈다. 남친이 연락을 받지 않자 일단 세탁기를 설치했지만, 선물이 아니었다. 남친은 집에서 남는 세탁기를 보낸 것이었고, 돈을 달라고 했다. 이미 고민녀 집엔 최신형 세탁기, 건조기가 다 있는 상황. 주우재는 “선물로 주려고 해도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건데”라고 황당해했다. 남친은 고민녀가 세탁기를 쓰지 않는다고 하자 중고거래에 내놓겠다며 가져갔다.
남친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45살까지 10억을 모아 은퇴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혜진은 “근데 왜 나한테 그러냐고”라며 속마음을 말했고, 주우재와 김숙은 “대본대로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주식 선물까진 봐줄 수 있지 않냐. 근데 세탁기는 선을 넘었다”라고 했고, 주우재는 “막말로 옥장판도 진짜 사랑하면 안 판다. 어떻게 여친한테 세탁기를 파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정은은 “중고 마켓에 올리기 귀찮아서 떠넘긴 것 같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남친이 파이어족을 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냐. 어떤 물건도 다 돈으로 보이는 거다”라고 밝혔다.
주우재는 소고기를 같이 먹는 대신 돈으로 달란 사건에 대해 “이게 ‘돈미새’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나중에 이럴 것 같다. 1인분 가격 더러워서 준다고 하면, 남친은 나 4인분 먹는다고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친은 자신의 생일날, SNS에 계좌를 올리며 선물을 돈으로 달라고 했다. 그러던 중 여행을 가잔 남친. 숙소 협찬에 우동집 협찬을 받고, 배달 알바까지 하는 남친을 보며 결국 폭발한 고민녀. 그러자 남친은 함께 은퇴 준비하자며 모임 통장에 고민녀를 초대한 후 1억을 입금했다. 고민녀의 월급을 보내라는 것. 주우재와 한혜진은 “사기꾼이네”라고 입을 모았다. 김숙은 “고민녀한테 은퇴에 대한 것도 묻지 않고 또 저러는 거다. 세탁기 사건과 똑같은 거다”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몰라. 난 바다 가서 우동 먹은 게 열받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주우재는 “오픈북 시험인데, 책을 안 본다. 소고기, 세탁기 때 다 알려주지 않냐. 월급 내놓으라고까지 하지 않았냐. 이 정도로 다 알려주는 시험이 어디 있냐. 이걸 겪고도 저희한테 물어보는 거 자체가 이해 안 간다. 남자 한동안 만나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혜진은 “나중에 고민녀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피해가 갈 거다. 이게 시작이고, 일이 어떻게 커질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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