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한다감이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조현아, 지상렬, 한다감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탁재훈은 한다감의 등장에 “옛날에 식사 자리에서 봤다”라고 했다. 한다감이 기억을 못하자 김준호는 “잡지로 본 거 아니냐”라고 놀리기도. 반면 이상민과는 8년 전 MC를 같이 했던 인연이 있었다. 한다감은 “그때보다 살이 좀 쪘고, 얼굴이 이렇게 하얗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상민이 “프로그램은 나랑 오래 하고, 결혼은 다른 사람과 했다”라고 뜬금없이 말했고, 이를 들은 조현아는 “프로그램 같이하면 결혼도 하는 거냐”라고 당황했다.
김준호는 한다감에 대해 “대전 출신인데, 대전의 여신이었다. 한밭고등학교 여신으로 소문났었다”라고 제보했다. 한다감은 “상민 오빠와 프로그램했을 땐 지금처럼 밝은 모습이 아니셨다. 촬영장에 오면 인사만 하고, 커피만 드시면서 말이 거의 없었다. 항상 고뇌에 젖어 있어서 말 붙이기 어려웠다”라고 했다. 그랬는데도 점심도 자주 먹었다”라고 했지만, 한다감은 “거짓말하지 말아라. 한번 식사할 자리가 있었는데, 말을 안 해서 체하는 줄 알았다”라고 숨 막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한다감은 숙취에 대해 “전 예전에 너무 많이 먹어서 숙취 느낌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상민은 “그런데 예전에 송혜교 씨와 여행을 갔다가 술을 마시고 9번이나 토했다던데”라고 물었다. 한다감은 당황하며 “이것도 옛날얘기다. 여행 전날이 제 생일이었다.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는데, 매실주를 30병 정도 마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다감은 “아침 비행기였는데, 늦게까지 먹었다. 그렇게 숙취가 있는 술인 줄도 몰랐다. 어떻게 비행기를 탄 지도 기억이 안 나고, 일단 차에서 한 번, 공항에서 한 번 토했다. 비행기에서도 계속 구토했다. 도착했는데, 걸어 다니면서도 계속 토했다. 굉장히 고생했다”라고 밝혔다.
한다감은 체력을 키우려고 1년째 등산 중이라고 밝혔다. 한다감은 “서울 근교 산은 거의 다 가봤다. 등산만큼 좋은 게 없다”라며 등산을 예찬했다. 탁재훈이 “산 타고 내려와서 집으로 가냐”라고 묻자 한다감은 “친구들과 주변에서 한 잔 마신다. 이렇게 살아선 안 될 것 같다면서 내일 다시 가자고 한다. 아침에 만나서 산을 타고, 또 한잔 마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다감은 다른 체력 관리에 대해 “옛날엔 약 엄청 먹었다. 근데 이제 다 끊었다. 건강해진 이후로 끊고, 비타민 하나만 먹는다”라고 했지만, “가끔 흑염소, 녹용 좀 먹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한 지 4년 된 한다감은 남편에게서 후광을 봤다고 고백했다. 한다감은 “가끔 연락만 하는 사이였는데, 본인 친한 친구가 제 광팬이라면서 골프 한번 치자고 정중히 연락 왔다. 근데 남편이 식당에서 걸어들어오는데, 뒤에서 후광이 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다감은 “연애하는 중에 자주 다퉜다. 잠깐 헤어졌고, 전 작품 하면서 계속 바빴다. 그 와중에 계속 생각나서 만나서 결론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은 헤어지려는 쪽이었는데, 만났는데 또 후광이 비추더라. 이렇게까지 결심하고 나갔는데, 그러니까 생각이 달라지더라. 제가 먼저 이럴 거면 차라리 결혼하자고 했다. 그래서 바로 결혼했다. 남편은 ‘응’ 이러더라”고 밝혔다. 한다감은 “그때 사실 조바심이 있었다. 주변에서 다 결혼하니까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 잡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늦은 나이도 아니었다”라며 웃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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