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서준영이 좌절했다.
5일 MBC 일일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여의주(서준영 분)가 병세가 악화됐다는 진단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연출됐다.
항암 치료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은 여의주는 MRI를 살펴보던 주치의의 표정이 굳자 “왜 그러시냐. 설마 더 안 좋아졌냐”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주치의는 “다른 위치에 종양이 하나 더 생겼다. 이러면 이번 치료 효과는 없는 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
주치의는 “겨우 치료 한 번 한 걸로 단정지을 순 없다”며 항암 치료를 이어갈 것으로 권고했다. 여의주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 수술은 어렵냐”고 물었다. 그러나 주치의는 “수술 중에 잘못될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희망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다음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의주는 힘없는 목소리로 “네”라며 이 사실을 용수정(엄현경 분)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어 진료실을 빠져나온 뒤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했다. 여의주는 ‘너 이제 진짜 어떡하냐’라고 속으로 말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여의주. 용수정은 여의주에게 생강차를 건넸다. 용수정은 “회사 좀 쉬는 거 어떠냐. 제대로 치료도 받고, 어머님이랑 시간을 보내고. 항암 치료가 힘들다잖아”라며 휴직을 권유했다.
하지만 여의주는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대. 직장 생활하면서 치료받고 건강해진 사람도 많대”라며 “난 아무렇지도 않아. 암 생겼다고 세상 끝난 것처럼 그러고 싶지 않아. 난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믿어.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볼 거야”라며 거절했다.
한편, 신분을 숨긴 채 민경화(이승연 분)와 한 집에서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던 금한양(지수원 분)은 “최혜라(임주은 분)에게 줄 2층 방을 치워달라”는 지시를 받고 주하민(김태연 분)의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금한양은 “나는 완전 골방에서 지내는데, 어떻게 자기 엄마 고생하는 거 손톱만큼도 신경 안 쓰냐”며 딸 최혜라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금한양은 주하민의 침대를 치우던 중 침대가 지나치게 무거운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매트리스 밑을 살펴봤다. 매트리스 밑에는 수납장이 숨겨져 있었는데, 그 안엔 수십개의 금괴가 보관돼 있었다. 금한양은 입으로 금을 물어봤고, 진짜 금이란 걸 확인하자 “금 봤다”라며 환호했다.
얼마 뒤 금한양은 집으로 돌아온 최혜라에게 수납장 안에서 꺼낸 금괴들을 보여줬다. 금한양은 “우리 이제 민경화, 장명철 다 버려도 돼. 이것만 있으면 어디서든 떵떵 거리면서 살 수 있어”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최혜라는 “이런 게 왜 여기 있지”라며 경계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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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용을 이렇게 써놓고 읽는 사람에게 골탕을 먹이냐? 이런 ㅁ 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