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셰프 정지선이 올해 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촬영을 소화한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바쁜 스케줄로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셰프 정지선은 가수 별, 코미디언 정준하 , 셰프 여경래에게 자신의 가정사를 이야기 했다.
이날 정지선 셰프는 자신의 특별한 친구로 동갑내기 별을 꼽았다. 그는 “제가 힘들었을 때 몇 마디만 나눴음에도 제 마음을 가장 이해해준 친구”라며 별을 소개했다. 정지선 셰프는 이후 최근 겪은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제가 올해 초에 갑자기 찾아온 2세가 생겼다가 임신 9주차에 보냈어요”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다 기대한 가운데 유산하게 되서 너무 죄송해서 당시 일주일 동안 가만히 있어도 울면서 지냈고 누구한테 표현하지도 못했다”고 떠올렸다.
정지선 셰프는 둘째 유산을 자기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임신 중)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고 아무리 일을 해도 제 몸이 건강할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마흔 살 넘어 생긴 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약했던 것 같다. 아님 제가 너무 일을 했던가”라고 설명했다. 당시 정지선은 병원에서 아이가 숨을 안 쉰다는 소식을 들었음에도 바쁜 스케줄로 인해 병원을 떠났고 이틀 후에 유산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남편한테 ‘미안해’라고 하며 소식을 전하자 남편이 울먹였다. ‘괜찮아’ 한마디를 듣고 싶었는데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별은 “그때도 나한테 (유산 소식을) 얘기할 때도 울면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얘기했는데 그게 너무 슬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정지선 셰프는 올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요리 경연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증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지난 10월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커뮤니티에 “올해 초에 ‘흑백요리사’ 촬영을 시작했는데 선선한 가을이 됐다”며 “저에게 있어 2024년은 ‘흑백요리사’로 꽉찬 한 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흑백요리사’ 촬영은 3월에 끝이 났다.
하지만 여경래 셰프가 ‘흑백요리사’ 촬영에 대해 “아침 6시에 시작해서 촬영 끝나면 (다음 날) 아침 6시다. 너무 힘들어서 졌어도 통쾌한 느낌이었다”고 고백한 것을 보아 정지선 셰프도 ‘흑백요리사’ 촬영으로 고된 일정을 견딘 것으로 보인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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