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정영주가 전 남친들과 연락하며 지낸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정영주가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풍은 “이젠 직업병처럼 단풍 구경을 가는 사람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저들이 정말 부부일까”라며 불륜 커플을 알아보는지 물었다. 탐정은 “티 많이 난다. 등산을 왜 가냐. 운동인데, 팔짱을 끼고 있다. 부축이란 느낌이 아니고 달콤하게 손을 잡고 간다. 부부는 끌려가거나 따로 간다”라고 밝혔다.
이후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의 일일 탐정으로 정영주가 등장했다. 김풍이 “차세대 국민 엄마 타이틀을 얻었는데”라고 하자 정영주는 “저한테 ‘국민 엄마’는 김혜자 선생님이다. 선생님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국민 엄마’ 호칭을 듣다 보니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김세정, 채수빈, 정은지, 김혜윤 등의 엄마로 연기했던 정영주. 유인나가 “실제로는 어떤 엄마냐”라고 묻자 정영주는 “아들에겐 아빠 같은 엄마, 형 같은 엄마”라며 “아들은 22살이다. 다 키웠다. 알아서 혼자 크라고 내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다 키웠으니 ‘나는 솔로’ 나오시는 거 어떠냐”라고 기습 제안했고, 정영주는 “여기 ‘솔로들의 영업비밀’이냐”라고 웃었다.
데프콘이 “아들과 같이 살면서 많이 싸웠냐”라고 묻자 정영주는 “아무래도 질풍노도 시기를 겪다 보니 매일 부딪혔다.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니 나가 살게 해달라더라. 짐 싸서 보내는 날 만세삼창을 불렀다. 공연 중이었는데, 제가 너무 자유로워져서 공연하는 후배들과 만세삼창을 불렀다”라고 후련해했다.
영상 속에선 소개팅 장소에서 헤어진 전 연인을 만난 남자가 등장했다. 이에 데프콘은 “혹시 우연히 전 연인을 마주친 적 있냐”라고 물었고, 김풍은 머뭇거리며 “있다. 전 여친이 소개해 준 곳인데, 너무 맛있다. 그럼 가야 하지 않냐. 땅만 보고 먹기만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데프콘은 “전 신호등에서 마주친 적 있다. 제 쪽으로 눈길도 안 주더라. 헤어지면 아는 체 안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영주는 “아닌 경우도 있는데?”라며 “전 아직도 셋이나 만난다. 다들 전 남친이었죠. 아직도 만나서 논다. 각자 다 가정 있고, 잘 산다. 그 친구 와이프들도 제가 전 여친인 거 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데프콘은 “할리우드 스타일이다. 이거 완전 브루스 윌리스, 데미 무어, 애쉬튼 커쳐 스타일이다. 데미 무어 아니냐”라고 흥분했다.
정영주는 “남녀 관계는 끝났을지 모르지만, 괜찮은 인간관계는 남아 있을 수 있지 않냐. ‘내가 너 인간적으로 괜찮은데 어때. 괜찮으면 우리 모르는 척하지 말고 보자’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20~30년 됐다”라고 했다. 이에 데프콘은 “왜 차세대 엄마인 줄 알겠다”라고 감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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