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14년 차 아나운서 강지영이 ‘극한투어’ 소감을 전했다.
3일 방송된 JTBC ‘극한투어’ 7화에서는 강지영과 여행가 제이가 스리랑카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이는 강지영에게 “극락 열차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6시간을 달리는 아름다운 산악 열차였다. 박명수가 “전에 완행열차 타면 부산까지 8시간 걸렸는데”라고 하자 강지영은 “완행열차다. 천천히 간다”라며 “옆에 풍경이 아름답다고 제이가 말해줬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영은 제이에게 “이 기차 극락 맞아?”라고 물었고, 제이는 “걱정되는 건 6시간 타고, 사람도 많다. 대신 제가 누나를 지키겠다”라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강지영은 “맨날 지키겠다고 하면서 어제 안 지키던데?”라며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2등석 표를 구하려는 제이와 강지영. 2등석이 없으면 3등석을 사야 하는 상황. 제이는 “1등석은 한 달 전부터 예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2등석 지정석 칸은 이미 매진이었다. 자유석은 한화 약 1천 원. 강지영은 “개런티가 안 된다는 게 무슨 얘기냐. 나 개런티 없는 거 싫어한다”라고 패닉에 빠졌다. 자신의 영상을 보던 강지영은 “저 사실 이때까지 많이 참았다”라면서 “지금 보니 미안하네”라고 말하기도. 박명수와 이은지는 강지영을 따라하며 “연극하는 거 어떠냐”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지영과 제이는 바로 기차를 타기 위해 2등석 문 바로 앞에서 대기하려 했다. 제이는 티켓이 어디 있는지 찾으며 당황했고, 강지영은 “내가 다시 줬다. 나 의심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진짜 없냐고 재차 물은 강지영은 “여기 있지”라고 티켓을 보여주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박명수는 “기복이 너무 심하다”라고 했고, 강지영은 “전 강기복이다”라고 인정했다.
신난 것도 잠시, 전 역에서 탄 사람들을 본 강지영은 멘붕에 빠졌다. 심지어 2등석 문 앞도 아니었다. 끝이 안 보이는 3등석 칸. 그때 2등석을 발견했지만, 이미 많은 승객들이 줄 서 있었다. 자리는커녕 타기도 힘든 상황. 빈틈을 발견한 제이가 2등석 다른 칸으로 타려 했지만, 강지영은 3등석으로 잘못 탔다. 하필 매점 칸으로 탄 두 사람. 조세호는 “여기서 6시간 가는 거 쉽지 않은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기차를 탄 강지영을 본 이은지와 박명수는 “‘올드보이’ 같지 않냐”라고 말했다. 다음 역에서 내려서 2등석 칸으로 뛰어간 두 사람. 다행히 제작진까지 전원 탑승했지만, 만원 열차였다. 강지영은 “여기서 풍경 어떻게 보냐. 안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그때 한 승객이 일어났고, 제이는 재빨리 자리를 잡았다. 강지영은 “입석 인생은 왜 이렇게 초조하냐”라면서 1시간 만에 자리에 앉았다.
어느덧 기차는 고산지대로 올라갔다. 강지영도 기차에 매달려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겼다. 강지영의 사진을 찍는 제이를 보며 조세호와 이은지는 “제이 씨가 고생이 많네”, “가비 씨 역할 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하푸탈레에 도착한 강지영과 제이는 고산 지대 캠핑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극락의 기분을 느끼며 “너무 좋은데?”라고 감탄했다. 침대 시트를 만져본 강지영은 축축하다고 걱정했다. 이어 부엌에서 저녁을 만들려는 두 사람은 연기 때문에 “극악 부엌”이라며 힘겨워했다. 강지영의 고추장찌개를 먹은 제이는 “한국에서 먹는 것 같다. 식당에서 파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제이의 찜닭도 성공.
다음 날 강지영은 여행 소감에 대해 “여기 오기 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정신과 상담받는 게 있어서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지영은 “선생님이 성공과 자기 계발을 위해 사는 것 같다며 재미로 뭘 하냐고 묻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순간 멍해지면서 생각이 안 났다.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울컥했다”라면서 “그래서 지금 떠나오지 않았냐. 결과적으론 너무 만족한다. 다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극락 같은 여행이었다”라고 평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극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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