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준이, 게바라, 우디 고차일드(이하 우디고), 차주완, 남우현이 뉴벤져스 새 멤버로 합류했다. 다만 남우현은 사전에 잡힌 스케줄로 첫 번째 녹화에 불참했다.
3일 저녁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첫 직관 매치를 앞두고 부상 이탈한 임남규, 홍범석의 빈 자리를 메울 어쩌다뉴벤져스 새 멤버들의 입단식이 진행됐다.
안정환 감독은 “2주 동안 감코진이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첫 번째 합격자로 이준이를 발표했다. 안 감독은 “멀티 공격 자원으로 쓸 수 있으면서, 스피드 활용도 가능하다”며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합격 이유를 설명했다. 어쩌다벤져스 출신인 이준이는 앞서 뉴벤져스 입단 테스트에서 이석찬에게 밀려 탈락했다.
두 번째 합격자는 페루 출신 모델 게바라. 안 감독은 “피지컬은 강해보이지 않았는데, 수비에서 거친 면모를 볼 수 있었다”며 “볼 배급도 좋았고, 미들 지역에 굉장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합격자로 우디고를 발표했다.
안 감독은 “선수 시절의 김남일을 봤다. 근성도 있고, 터프하고, 열심히 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몸을 아끼지 않더라. 그래서 뽑았다”고 극찬했다. 김남일 코치는 “다른 사람은 못 봤는데, 정환이 형이 (우디고) 토한 모습을 봤더라”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우디고가) 토를 하길래 (김남일에게) 물을 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우디고는 “그만큼 (합격이) 절실했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네 번째로 승선을 확정한 멤버는 모델 겸 배우 차주완. 안 감독은 “기본기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진짜는 “골키퍼가 3명이면 거의 월드컵 엔트리”라며 두꺼워진 선수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합격자는 ‘축구돌’ 인피니트 남우현. 그러나 이날 경기엔 합류하지 못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사상 최초다. (합격) 연락을 했는데, 선수가 거부했다”며 남우현과 화상 통화를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남우현은 “4~5개월 전부터 잡힌 단체 스케줄 때문에 갈 수가 없었디”며 “다음주부터는 무조건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우현은 자신이 왜 뽑힌 것 같냐는 질문에 “지고 있는 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안 뽑히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 감독은 “득점한 것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뽑진 않았다”며 “군 입대로 이탈한 김재환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어 보여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우현이 “A매치 700경기 이상 뛴 선수로서 자신 있다”며 의지를 불태우자, 안정환은 “A매치가 아니라 조축 매치”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 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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