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부부 위기를 전했던 ‘투견부부’ 남편이 전처와 아이의 존재를 감춘 채 결혼한 것과 관련해 숨은 이유를 고백했다.
2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투견부부 남편이 고민인으로 출연했다.
앞서 고민인은 지난 9월 방영된 ‘이혼숙려캠프’에 ‘투견부부’로 출연해 심각한 부부 갈등을 전했던 터.
이날 그는 “이혼을 하고 온 건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게 고민이라 여기 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방송이 나가고 아내 입장에선 악플로 인한 상처를 받다 보니 ‘왜 나만 욕을 해야 돼?’란 반응이 나오더라. 그런 스트레스가 쌓여서 다시 다툼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이혼을 하더라도 부모로서 도리를 하며 좋게 헤어지고 싶은데 나의 과거까지 나오면서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라는 것이 고민인의 설명.
‘이혼숙려캠프’ 방송 후 고민인이 아내에게 재혼 사실을 감추고 결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민인은 “군 전역 후 짧게 연애를 하던 과정에서 아이가 생겼다. 그때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살았지만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혼을 했다. 그러다 지금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를 속였다는 건 뭔가?”라는 거듭된 물음엔 “얘기를 아예 안 했다. 연애할 때 미리 얘기를 하고 만나야 했는데 하지 않았다. 결혼 전에도 안 했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선녀들을 당황케 했다. 서장훈이 “너 도대체 뭔가? 그걸 얘기 안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황당해했을 정도.
이에 고민인은 “관계가 깊어지면 얘기하려고 했는데 얼마 안 돼서 아이가 생긴 거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서장훈이 “나도 네가 재혼이라는 걸 듣고 놀랐는데 그걸 나중에 알게 된 아내는 어땠겠나. 그 시점부터 아내의 행동이 바뀐 거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고민인은 “아내는 내 전혼에 대해 ‘이혼숙려캠프’ 2달 전에 알았다. 아내의 행동은 내 재혼사실을 알기 전부터 그랬다”라고 일축했다.
고민인은 아내로부터 ‘혼인무효소송’ 소장을 받은 상황. 고민인은 “전혼 사실을 이유로 위자료를 요구하겠다고 하더라. 아이는 내가 키우기로 했는데 아내가 말도 없이 아이를 데리고 갔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서로의 밑바닥까지 들춰내지 말고 깨끗하게 갈라서라. 어차피 이 정도면 회복은 어렵다. 아내의 행동은 차치하더라도 결혼하고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까지 감춘 건 잘못이다. 아이들에게 미안해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진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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