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딸 지우에게 기안84 같다고 말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장동민이 딸 지우와 자급자족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동민은 27개월 딸 지우와 함께 다슬기를 잡으러 갔다. 장동민은 “그렇게 93개 찾으면 된다”라고 시켰고, 최지우와 제이쓴은 “말만 하고 뭐 하는 거냐”라고 타박했다. 김준호는 지우가 ‘발견’이란 단어를 쓰자 놀라기도. 지우는 애써 잡은 다슬기를 방생해 주었다. 장동민이 “우리 먹어야 하는데 보내주면 어떡하냐”라고 묻자 지우는 “아기 다슬기는 그냥 보내주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동민은 “안돼”라면서 10마리만 달라고 했지만, 어림없었다.
그때 할머니가 새참을 들고 등장했다. 이를 본 최지우와 제이쓴이 “그냥 아침부터 점심까지 다 할머니가 해주시는 거다. 고구마도 삶아주시고”라고 하자 장동민은 “어머니도 자식 낳았으면 책임져야죠”라고 말했다.
장동민이 “지우가 물고기도 다슬기도 다 놓아줘서 굶어 죽는다”라고 하자 지우는 “아빠 다 먹어”라며 먹던 요구르트를 건네주었다. 장동민은 “맨밥에 물 말아 먹어도 괜찮냐”라고 물으며 맨밥과 물을 준비했다. 모두 놀랐고, 제이쓴은 “뭐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전 확실한 교육관이 있는데, 말한 대로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준호가 “아까 땅콩버터라도 얹어서 먹지”라고 하자 장동민은 “그건 아침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일하고 과자 같은 거 안 주면 다 잘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자급자족이 이렇게 힘든 거다. 반찬 투정하는 애들은 이걸 봐라”라면서 맨밥을 먹는 지우에게 “고기가 맛있냐, 이게 맛있냐”라고 물었고, 지우는 “고기가 맛있다”라고 답했다. 제이쓴은 “식재료가 귀하단 걸 알려주기엔 한두 번 정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민은 “미안하니까 부침개 해줄까”라며 텃밭에 심은 부추를 땄다. 장동민은 “이런 거 시골에 오니 할 수 있는 거다. 시골이 좋아, 아파트가 좋아?”라고 물었지만, 지우는 아파트가 좋다고 답했다. 안영미는 시골을 예상한 장동민에게 “아침부터 허드렛일 계속 시켰잖아요”라고 말하기도. 지우는 먹기도 전에 “사장님. 맛있어요”라고 상황극을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불안해하던 저녁 메뉴는 족발이었다. 지우가 족발을 좋아한다고. 장동민은 “뼈에 붙은 껍질을 좋아하는데, 지우도 그렇다”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지우에게 족발을 씻어달라고 부탁했다. 안영미는 “저건 저도 못 만질 것 같다”라고 했고, 박수홍도 “생각보다 털도 많고 손질하기 힘들거든”이라고 말한 상황. 지우는 야무지게 족발을 씻었고, 내친김에 털 제거에도 도전했다.
할머니가 8개월 동생을 데리고 나오자 지우는 “이건 다치는 거다”라며 동생을 걱정했다. 이를 본 안영미는 “지우가 내 언니였으면 좋겠다. 너무 듬직하다”라고 감탄했고, 장동민은 “나도 가끔 엄마라고 부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빠와 같이 손질하던 지우는 “족발이 왜 이렇게 많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우는 족발을 씻던 물에 손을 씻고 세수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 장동민은 “너 지금 거의 기안84야. 지우도 대상 받으려고 그러는 거야? 노리는 게 있었어?”라고 물었다. 김준호는 “우리나라 방송인 중에 돼지 물로 세수한 사람은 지우가 최초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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