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진서연, 유이, 박주현, 설인아가 지옥의 업힐 코스 완주에 성공한 가운데, 진서연이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에서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 김동현이 지옥의 업힐 코스에 도전했다.
이날 무소단은 지옥의 업힐 훈련에 도전했다. 김동현과 안양 삼막사 사전답사를 하고 왔다는 허민호 코치는 “경사도가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의 경사도인 것 같다. 오늘 여기 완주하면 통영 사이클 코스는 문제 없을 거다”라고 했고, 김동현은 “남산 업힐 들어봤냐. 남산의 5배 힘들다”라고 경고하며 “이거 하면 사이클 내리막길 타는 느낌일 거다”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너무 경사가 높다 보면 사이클 앞바퀴가 들릴 수 있다”라며 허 코치에게 안전하게 타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허 코치는 “상체를 최대한 앞으로 낮춰야 한다. 기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처음부터 제일 가볍게 두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정상까지 2.5km인데, 무소단 기준 30분이 넘을 거라고 예상한 허 코치. 하지만 김동현은 “더 걸린다. 나도 30분 넘게 걸릴 것 같다”라고 밝혔다. 걸어가는 게 더 빠를 것 같은 경사도라고. 김동현은 “여기 안 쉬고 가면 자전거 동호인 중에서도 상급이다”라고 밝혔다.
목표는 무정차. 사이클 초보인 유이는 제일 뒤에서 허 코치와 가기로 했다. 유이는 다행히 첫 번째 업힐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지만, 가파른 경사에 곧 핸들이 크게 흔들렸다. 유이는 정차를 반복하며 “쉽지 않은데?”라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도전하는 유이는 선두 그룹 바로 뒤까지 쫓아갔다.
박주현은 “이거 댄싱 없이 어떻게 가냐”라며 일어나서 경사를 극복하려 했다. 페달에서 클릿 슈즈를 분리하려다 넘어질 뻔한 박주현은 결국 내려서 자전거를 끌었다. 박주현은 “넘어질 때까지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박주현은 “확실히 클릿이 비상사태 때 힘들긴 하다”라고 말하며 다시 페달을 밟았다. 하지만 결국 운동화로 교체했다.
그런 박주현을 제치고 선두로 나선 설인아. 아직 절반도 못 온 설인아는 “얼마 왔냐. 희망고문 좀 해달라”고 물었고, 많이 왔단 소리에 힘을 냈다. 급경사 구간에 돌입한 설인아는 “너무해. 여기 미쳤어”라며 “서연 언니 마인드로 해야겠다. 엄마가 납치됐어”라면서 스스로를 다그쳤다. 하지만 결국 설인아는 “안 쉬려고 했는데”라며 정차했다. 진서연은 꾸준히 질주해 설인아가 있는 곳까지 왔다. 두 번째 난관은 지그재그 코스. 진서연을 보고 자극받은 설인아는 정차 없이 급커브를 내달렸다.
하지만 설인아는 넘어질 뻔했고,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 다시 힘을 낸 설인아는 30분 15초 만에 삼막사 업힐을 정복했다. 진서연도 30분 25초 기록으로 들어왔다. 설인아는 “역대급이다. 제일 힘들다. 나 사이클이 제일 싫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괴로워했다.
이어 박주현 31분 50초, 유이 32분 22초로 완주했다. 완전히 쏟아부은 무소단은 바닥에 드러누웠다. 진서연은 눈물을 흘렸고, 맏언니의 눈물을 본 멤버들은 부둥켜안고 눈물이 터졌다. 박주현이 “힘들어서 우는 거냐”라고 묻자 진서연은 “말이 안 돼”라고 했다. 인터뷰에서 진서연은 “힘든 훈련을 하면서도 시간이 너무 없단 생각이 들더라. 억장이 무너졌다. 내가 철인 3종을 할 수 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 일단 전 수영 자체가 안 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진서연은 “배우 생활 15년 하면서 이런 고비는 프로젝트마다 있었다. 근데 이번 프로젝트는 넘사벽이다. 가장 어렵고 힘든 프로젝트. ‘최선을 다해서 되는 거야?’ 싶은 불확실성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무쇠소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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