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천하장사 이봉걸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4일 오후 방송될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천하장사 이봉걸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봉걸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은 “운동을 많이 하셔서 그런가. 엎어치기를 많이 해서 그런가. 다리가 시원찮은 거 같다”, “못 걸어서 지팡이 짚고 다니는데 멀리 이동할 때는 전동차로 이동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이봉걸은 “천하장사 상금이 천오백만 원이었다. 그때 이천오백만 원이면 아파트가 한채였다. 그때 땅도 사고 집도 짓고 그랬다”라며 리즈 시절을 회상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거동이 힘든 상태라고.이봉걸은 “장애수당 6만원과 기초연금 32만 원으로 한달 살고 있다. 남들은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시간을 나는 암울하게 보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봉걸은 고등학교 시절 한 씨름대회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당대 최고 스타인 이민기를 이기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4회라는 기록을 세운 그는 1990년 부상으로 은퇴했다. 이후 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2006년에는 대전시의원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 2022년 이봉걸은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회 끝나고 몸이 피곤하길래 등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은 후 일어나는데 누가 주먹 하나를 툭 치는 느낌이었다”라며 “움직이지를 못하겠더라. 마취주사를 맞고 며칠 견뎠다. 그때 이후로 걷는게 아니다. 허리를 펴야 하는데 허리를 못 편다”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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