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트로트 가수 박지현이 기안 84와 월미도로 첫 여행을 떠난 가운데, 기안84가 놀이기구를 타고 힘겨워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지현, 기안84가 오토바이를 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현은 행사에 대해 “찾아주시는 곳들은 다 가고 있다”라며 축제들을 나열했다. 이를 들은 키는 “정확히 15년 전에 제가 다 갔던 곳이다. 신인 아이돌들은 다 갔다. 지금은 지현 씨네 쪽을 더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색깔도 다 맞춰서 입고 가지 않냐”라고 물었고, 박지현은 한우 축제 땐 생고기 색, 임실 치즈 축제엔 노란색 등으로 맞춰 입고 간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박지현의 일상을 보고 공감했던 ‘영웅즈’ 기안84였다. 어색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전현무는 “소개팅 하니? 왜 이렇게 어색해”라고 말하기도. 인터뷰에서 기안84는 “여행을 가려고 불렀다. 상경해서 아직 만나는 지인도 많이 없는 것 같더라”면서 박지현을 소환한 이유를 밝혔다.
박지현은 기안84 오토바이 뒷자리에 탔다. 박지현은 “어렸을 때 저희집이 중국집을 했는데, 아버지가 앞에 태워주신 거 말곤 타본 적 없다”라고 밝혔다. 뒷자리에 처음 타 본 박지현은 기안84의 허리를 꽉 잡았다. 두 사람이 기생충에 대해 얘기하는 걸 본 전현무는 “영웅의 대화는 끼기 힘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현을 태운 기안84가 향하는 곳은 월미도. 월미도를 처음 와본다는 박지현은 같은 목포 출신인 박나래에게 월미도에 가봤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난 20대 때 데이트도 했다. 부천 남자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때부터 상상 연애한 거냐”라고 공격했다.
지나가던 중학교 친구들이 기안84를 알아보자 박지현은 “좀 멋있었다. 쿨하고. 전 애들이 못 알아보는데, 내가 이런 사람과 놀러 왔다니”라고 감탄했다. 월미도 놀이공원 코스를 준비한 기안84는 “이 정도면 결혼식 준비하는 것처럼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첫 코스는 월미도의 명물 디스코 팡팡. 기안84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박지현은 괜찮냐고 물으며 슬며시 기안84의 허리를 잡았다.
박지현은 “떨어지면 안 된다”라며 또 기안84의 배를 붙잡았고, 코드쿤스트와 전현무는 “볼썽사납다, 몸에 총알 박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영웅 맞아? 솔직히 실망했죠”라고 물었고, 박지현은 기다렸다는 듯 “네”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두 사람은 어린이 관람차에 탑승했지만, 기안84는 무서운 듯 박지현의 품을 파고들며 “신나게 못 놀아줘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박지현이 혼자 바이킹을 타고 온다고 하자 기안84는 선심 쓰듯 혼자 보냈고, 헛구역질까지 했다. 박지현은 인터뷰에서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 보여주려 혼자라도 탔다. 미리 코스도 짜주신 자체가 감사하다”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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