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소연이 생계를 위해 성인용품 세일즈에 뛰어 들었다.
12일 JTBC ‘정숙한 세일즈’ 첫 회에선 성인용품 영업에 나선 정숙(김소연 분)과 영복(김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타고난 미모의 정숙은 고추아가씨 ‘진’ 출신으로 현재는 화려했던 과거를 지나 평범한 주부로 월세 살이를 하며 살림을 꾸려가는 중.
이에 학창시절 고교 일대를 주름 잡았던 남편 성수(최재림 분)는 “그거 대책 만들려고 일하잖아. 학교 다닐 때 찐따 같았던 놈 밑에서”라고 말했고, 정숙은 “당신 요즘 애쓰는 거 알지. 근데 점점 돈 들어갈 일이 많을 거래”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날 아들 민호의 학교 입학식에서 다산의 여왕 영복을 만난 정숙은 아들이 사촌 ‘누나’에게 물려받은 책가방을 메고 있는데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어 그는 금희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받은 돈으로 고기를 구입했으나 돌아온 건 공장 사장과 다투고 상처투성이가 돼 귀가한 성수였다.
합의금과 치료비로 돈을 날리고 직장까지 잃은 성수에 정숙은 “그래서 결국 돈 못 받는다는 얘기야? 근처에 당신이 다닐만한 데가 어디 있다고”라며 속상해했고, 성수는 “알아! 나도 안다고! 그러니까 꾹 참고 일한 거 아냐. 그런 놈 밑에서 꾸역꾸역”이라며 성을 냈다.
한술 더 떠 정숙이 월세를 내고자 모아둔 돈을 빼돌려 투자까지 했다. “당장 집주인한테 어떻게 말한 건데? 진짜 너무한다. 이렇게 날릴 거였으면”이라며 화를 내는 정숙에 성수는 “날리다니? 넌 왜 내가 하는 일은 애초에 다 틀려먹었다고 생각 하냐? 됐어. 온 세상이 다 나를 무시하는데 너라고 다르겠냐?”라며 역으로 큰 소리를 쳤다.
이렇듯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란제리 상품 판매사원을 모집한다는 공고에 혹해 설명회를 찾은 정숙은 이곳에서 영복과 조우했다. 더구나 이들이 판매하게 된 건 단순한 속옷이 아닌 성인용품.
이에 정숙도 영복도 거부감을 보였으나 회장의 입담에 혹해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우리 잘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을 전하는 영복에 정숙은 “이제 무를 수도 없는데 잘해야죠, 무조건”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물건을 팔 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것. 방문판매를 시작했다는 정숙에 금희는 흔쾌히 집을 내주겠다고 했으나 그것이 성인용품임을 알고는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이 아니야. 근데 그 정도로 열린 사람도 아니야”라며 거절했다.
남편으로부터 꽉 막혔다는 악평을 들은 뒤에야 금희는 집을 내어주기로 했으나 영자(정영주 분)가 로열클럽 회원들을 몰고 오면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물건을 보고 놀란 영자는 “지금 이거 알고 부른 거야? 몰랐지? 저 여자한테 속은 거지? 금희 씨 같은 사람이 이런 물건에 혹할 사람은 아니잖아”라고 물었고, 금희는 “전 대학에서 영문과를 나왔어요. 영어 원서로 된 소설도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봐서 그런지 놀랍지 않았어요. 그렇게 막힌 사람이 아니거든요”라며 정숙 편을 들었다.
극 말미엔 여성용 성인용품을 팔고자 나선 정숙과 혼비백산한 회원들, 나아가 성수의 불륜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 정숙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만장 ‘정숙한 세일즈’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정숙한 세일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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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 참... 그리도 하실일이 없으시오...